어제 인사청문회를 마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민주당이 자녀의 대마 흡입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자가 은폐하려 했다,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여당은 반인륜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최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유상임 과기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때 거짓 증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에서 장남이 불법체류를 한 사유로 질병이 있어서라고 답했는데, 사실과 다르다는 겁니다.
[김현 / 국회 과방위 야당 간사](어제)
"병명은 얘기하지 않지만, 지금 질병과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거잖아요."
[유상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어제)
"없습니다."
체류 당시 의사 소견서에 "부정기적으로 마리화나를 흡입했다"는 내용만 있을 뿐 질병 언급은 없다고 비판하며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장남이 미국에서 마리화나 관련해 언급이 나왔기 때문에 그거 관련 후보자께 소명할 기회를 드렸고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것으로 저희들 의견을 모았습니다."
여당은 애초 비공개로 다루기로 한 장남 병원 기록을 공개한 것은 반인륜적이라고 맞섰습니다.
[최형두 / 국회 과방위 여당 간사]
"오늘 야당은 그 금도를 그 선을 무너뜨렸습니다. 병원 기록 중 일부를 발췌 왜곡해서 후보자 가족의 아픈 상처를 세상에 드러냈습니다."
유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아픈 자식을 둔 부모로서 더 잘챙기지 못 해 송구하다"면서도 "거짓 없이 설명드렸다"며 사퇴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이 철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