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가 며느리이자 한국계 뉴질랜드 골프 선수인 리디아 고가 올림픽 여자 골프 최정상에 섰습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금메달로 최연소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습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4라운드 마지막홀, 2.3미터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뉴질랜드 국가대표 리디아 고는 10언더파, 두타 차로 독일의 헨젤라이트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리디아 고 / 뉴질랜드 국가대표]
"세 번의 올림픽 경기에서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했습니다. 지금 금메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믿을 수 없어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파리 금메달까지, 메달슬램을 완성했습니다.
또 이번 금메달로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점수 27점에 마지막 1점을 보태면서 최연소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박인비가 달성했던 최연소 기록보다 7개월 앞당겼습니다.
[리디아 고 / 뉴질랜드 국가대표]
"구체적인 (은퇴) 시기는 잘 모르겠어요. 명예의 전당 입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고 싶어요."
1997년 한국에서 태어난 리디아 고는 4살 때 뉴질랜드로 건너가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2022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 씨와 결혼했습니다.
시아버지인 정태영 부회장은 경기 내내 며느리를 응원하며 "존경심을 가지며 따라다녔다"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