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밤낮 없이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폭염과 소나기가 반복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내일은 출근길부터 찜통 더위가 찾아옵니다.
김세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표소와 동굴 출입구 앞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바깥 기온보다 20도쯤 낮은 동굴 안으로 들어서자 시원하다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문다훈 / 경기 시흥시]
"동굴이라 되게 시원하고 들어오자마자 딱 시원한 그 기운이 느껴지죠"
[홍동기 / 서울 영등포구]
"집에 있는 것보다 훨씬 시원하게 느껴져서 오길 잘한 것 같아요."
물놀이를 하며 30도를 웃도는 더위를 잠시 식혀보지만, 당장 오늘밤 열대야와 내일 출근길이 걱정입니다.
[우수혜 / 서울 양천구]
"계속 열대야가 심하잖아요. 집에 있어도 덥고 밖에 나와도 더운데 이렇게 물놀이 하니까 조금 더 시원한 것 같아요"
[민선웅 / 서울 양천구]
"요즘 날씨 너무 더워서 밤에 잠자기도 어렵고. 출근길에도 사실 너무 덥긴한데 얼른 이제 사무실 가서 에어컨 바람 쐬어야겠다는 생각에"
서울은 어젯밤까지 21일 연속 열대야가 발생했는데, 역대 연속 열대야 중 세번째로 긴 기록입니다.
오늘밤 서울 최저기온도 27도까지 밖에 떨어지지 않아 또 열대야가 예상됩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 체감 온도는 31도 안팎까지, 한낮 최고기온은 35도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이달 말까지 찜통더위가 지속될 걸로 예보돼 있어, 더위와의 전쟁은 당분간 계속됩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