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에 설치된 구형 행선안내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전기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곽향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1호선에 설치된 구형 행선안내기는 총 418개입니다. 신형 행선안내기는 325개로 현재 구형과 신형 모두 화면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1호선 시청역 등 확인 결과 구형 안내기에는 컴퓨터 오류 화면과 광고계약 종료 안내만 표출할 뿐 기능을 못한 채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렇게 작동되는 1호선 구형 안내기의 전기세는 월평균 900만 원, 1년에 약 1억 원이 소요됩니다.
총부채 규모가 7조 원을 넘어설 만큼 재정 위기에 빠진 공사가 전기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곽 의원은 "수개월째 안내 기능을 상실한 구형 신호기를 방치되고 연간 1억 원 이상의 전기세를 낭비했다"며 "철도 이용객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역사시설이 활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