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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초대에 5명 참석 결혼식…“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야?”
2024-11-14 16:42 국제

 텅 빈 식장으로 들어서는 부부. 사진=틱톡 갈무리

미국의 한 신혼 부부가 결혼식에 100명의 하객을 초대했지만 단 5명만이 참석한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신부 칼리나 마리(Kalina Marie)는 지난 6일 틱톡에 자신의 결혼식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결혼식장은 텅 비어 있고, 부부가 굳은 표정으로 손을 잡고 식장으로 입장하는 가운데 소수의 사람들만이 박수를 칩니다.

마리는 영상을 올리며 "하객은 5명뿐이었다. 농담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영상에서 보시다시피, 우리가 결혼식장에 입장할 때 아무도 없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저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응원하는 모습을 꿈꿨다. 하객이 우리를 축하하며 환호하는 모습이었다"면서 "하지만 거의 완전히 비어 있는 결혼식장을 보며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전혀 몰랐고 마음을 다잡으려 애썼다"고 썼습니다.

마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하객 75명을 초대했으며,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 하객들을 위해 25장 이상의 초대장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리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거지? 우리가 뭘 잘못한 거지?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야? 내 남편이 왜 이런 일을 당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며 "아직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고, 왜 오지 않았는지 알려주지 않는 이들도 있다. 솔직히 아직도 이 사태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자신들을 진정으로 아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8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해당 영상에는 "결혼식을 하면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알게 된다" "당신의 삶에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이 나타나지 않은 것" "5명의 하객이 100명보다 가치 있을 것" 등의 격려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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