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치러집니다.
의과대학 증원 이후 처음인 수능에 21년만에 가장 많은 'N수생'이 지원했습니다.
수능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총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됩니다.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는 시험실에 도착해야 합니다.
올해 수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 및 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총 5개 영역을 차례대로 실시합니다.
올해 수능에 원서를 낸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1만8082명 늘어난 52만2670명입니다.
고3 재학생이 34만777명(65.2%)이고, 'N수생'으로 분류되는 졸업생(16만1784명)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2만109명)이 다 합해 18만1893명(34.8%)를 차지합니다.
N수생은 지난 2004학년도 수능(19만8025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의대 32곳의 모집인원이 대규모로 늘어나면서 주요 대학의 다른 선호 전공의 합격 점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지난해 수능부터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출제 기조를 적용한 가운데, 출제본부는 초고난도 문항을 내지 않으면서 많아진 N수생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쉽게 출제됐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날 수능이 끝난 이후 수험생들은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성적 통지표를 다음 달 6일에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