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14일) 열린 비공개 당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특별감찰관을 추진하기로 의결해달라"며 "그러면 원내대표가 특유의 추진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한 대표는 비공개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고 합니다.
이후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에 돌입하기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중간에 나와 기자들과 만나 당론 결정 사항에 대해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해 국회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구체적인 진행 관련해선 원내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당의 단합을 주문하는 참석자도 있었습니다. 한 의원은 "도끼를 땅에 묻자"며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자 100달러 지폐 초상화의 주인공인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 '뭉치지 않으면 죽는다(Join, or Die)' 를 언급했다고 합니다.
당원게시판 당무감사를 둔 찬반 공방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수의 의원들이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당무감사를 하자고 요청하자 서범수 사무총장은 "시스템의 문제"라며 반대 뜻을 명확히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