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로 불리던 삼성전자, 한땐 '10만 전자'까지 갈 수 있다며 기대를 불러 일으켰죠
하지만, 추락 끝에 오늘은 4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코스피시장에서 어제보다 700원 내린 4만9900원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종가가 4만 원대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020년 6월 15일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주가 하락에 시총 300조 원 대도 무너졌습니다.
[유찬우 / 삼성전자 주주]
"더 이상 안전자산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기도 하고. 이제 5년 동안 계속 넣어왔던 주식인데 좀 허탈감이 좀 크고요."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내린 건 외국인이었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하루만 4758억 원을 순매도해 1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습니다.
올 상반기 '10만전자'를 외쳤던 증권가는 잇따라 목표치를 낮췄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부진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 경쟁력 악화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안동현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첫 번째로는 글로벌 경쟁력 약화. 반도체 보조금이 불투명해지면서 트럼프로 인해서 칩4(한·미·일·대만 반도체 협력)가 깨지지 않겠느냐."
트럼프 체제에서 반도체 무역이 관세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SK하이닉스가 5% 이상 하락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대장주 하락에도 코스피는 5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