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APEC과 G20 정상회의 참석차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예고했던 대로 김건희 여사 없이 나홀로 비행기에 탔습니다.
환송 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짧은 악수도 나눴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박 8일 간의 페루와 브라질 순방을 위해 서울공항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배웅을 하러 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를 나누며 인사합니다.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눈을 마주친 채 2초 간 인사를 나눴습니다.
지난 7일 대통령 담화 이후 다소 누그러진 당정 관계를 반영하는 듯, 특별한 대화는 없었지만, 한 대표는 웃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은 홀로 대통령 전용기인 1호기에 올라탔습니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의사를 밝힌 후 첫 순방에 김 여사는 동행하지 않은 겁니다.
취임 뒤 21번의 순방 중 '나홀로 출국'은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두 번째 입니다.
당초 준비했던 APEC 정상회의 기간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도 불참합니다.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한미일 공동기자회견(지난해 8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방어훈련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한일 정상회담도 확정됐고,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도 유력합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은 유동적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