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폭풍전야입니다.
대표의 운명이 걸린 1심 선고가 열릴 법원으로 내일 의원들은 대거 몰려갈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야권 내에서 국민들이 공감하겠냐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내일 대거 법원 앞에 결집할 전망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과, 구속영장 심사 때도 민주당 의원들이 몰려갔지만 이번엔 규모가 더 클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 지도부와 '검찰독재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친명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일찌감치 오전 11시부터 법원 앞 두 개 차로를 점거하는 사전 집회를 신고했습니다.
5천 명 규모입니다.
야권에선 여론전이 오히려 도움이 안 될 거란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정치권에서 저렇게 나서서 집회를 먼저 당겨가지고는 그렇게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가 쉽지 않아요. 하여튼 어쨌든 자꾸 너무 민주당이 나서서 저런 식의 우리말에 너무 속 보이는 짓."
당 지도부 관계자는 '대표 재판에 총동원령 내리냐'는 비판을 의식한 듯 "참석은 개별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내일 이재명 대표 선고 관련해서 당의 지침이나 이런 것과 관련한 논의도 (의총에서) 전혀 안 나왔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다들 가는 분위기"라며 "안 나가면 이 대표 지지자들에게 미운 털이 박힐 수 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