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대 증원 확정 이후 첫 수능을 치렀죠.
시험이 예상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눈치 작전이 치열할 걸로 보입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동이 틀 무렵,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합니다.
딸을 바래다준 학부모는 딸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눈을 떼지 못합니다.
경찰차를 타고 와 급히 신분증을 건네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유영택 / 재수생 학부모]
"네가 준비한 거 정말 후회 없이 다 쏟아붓고 나오기를 바라. 파이팅!"
[이승리 / 수험생 응원단]
"재수 없길 바랍니다. 파이팅!"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전국에서 실시됐습니다.
수험생 52만여 명이 응시했습니다.
특히,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확정된 이후 첫 수능이라 난이도에 대한 관심이 컸습니다.
[이원재 / 수험생]
"더 좋은 의대를 가려고 다들 재수를 하다 보니 좀 더 어려웠던 거 같아요."
[한승훈 / 수험생]
"국어랑 수학이 작년 수능보다는 쉬운데 9월보다는 훨씬 어려웠습니다."
전반적으로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보다 쉬운 편이었고 사회과학탐구 문제들이 다소 까다로웠다는 평가입니다.
[우연철 /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사탐과 과탐 다 어려워졌어요. 올해는 특징이라고 한다면 (수학에 더해) 탐구가 올해 이제 변별력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
고난도 문제가 다수 출제돼 최소한의 변별력은 확보했지만 초고난도, 킬러 문항은 배제해 의대 등 최상위권 변별이 다소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최상위권대 학생들이 같은 점수 구간대에서 동점자가 속출하고 대량 발생할 수가 있기 때문에 눈치작전을 아주 치열하게 봐야 되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N수생'이 21년 만에 가장 많은 만큼 이 또한 합격 커트라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김근목 이락균 정승호 박재덕
영상편집 :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