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오늘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1년 만에 다시 한 번 승진한 배경에는 실적으로 경영 성과를 증명하며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HD현대는 오늘 2024년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 부회장은 지난 2009년 대리로 입사한 후 유학을 다녀와 수석부장으로 재입사했습니다. 2014년 상무, 2015년 전무, 2017년 부사장, 2021년 사장, 2023년 부회장을 맡았습니다.
이번 수석부회장 승진은 올해 호실적 덕분으로 보입니다. HD현대의 올 1~3분기 누적 매출은 5조 668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6% 증가했고, 영업이익 또한 2조1050억원으로 25.8% 늘었습니다.
HD현대는 오늘 인사를 발표하며 정 부회장이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들을 직접 챙기고,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인사에서 HD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이 부회장으로,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를 맡게 됐습니다.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HD현대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