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스포츠 브랜드 가짜 의류를 불법으로 판매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불법으로 의류 가품 제조공장을 운영한 혐의로 50대 남성을 지난 8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이곳에서 범죄예방 순찰을 돌다 주민에게 "우리 동네에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가짜 의류를 만드는 공장이 있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3주에 걸쳐 주변 탐문과 해당 브랜드 측 확인 등을 거쳐 이 공장에서 의류를 불법으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검거 당일 닫혀 있는 공장 안에서 재봉틀 소리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공장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업주와 작업자 9명은 의류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업주는 경찰에 "불법인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업주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작업자들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에서 만들고 있던 바지와 라벨 등 시가 9천500여만 원 상당의 가짜 제품을 압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