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단트 파텔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1만 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로 파견되었으며, 이들 대부분은 쿠르스크 오블라스트로 이동해 러시아 군과 함께 전투 작전을 벌이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 차원에서 북한군 참전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파텔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북한 병사들에게 포병, 무인항공기, 참호개척을 포함한 기본 보병 작전 등 최전선 작전을 위한 핵심 기술을 훈련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성패는 러시아가 이들을 얼마나 잘 통합하는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상호 운용성, 언어 장벽, 지휘 및 통제, 통신 등 극복해야할 과제들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역내 다른 국가들과 이러한 상황전개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국무장관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EU)과 대화하기 위해 유럽으로 향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국들과 긴밀한 조율을 통해 협의하는 것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우리의 대북접근법에 초석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