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한동훈 대표 가족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당원게시판 글이 올라온 일에 대해 "당정 갈등이 봉합되는 과정에 이런 사건이 터져 안타깝다"면서 "당원들의 당무감사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말했습니다.

오늘(13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한 권 의원은 "대통령 부부를 향한 쌍욕 등이 몇 백 건인가 몇 천 건 있었다고 한다"면서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소문과 추측이 더해져 당내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전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김재원, 김민전 최고위원과 김미애 의원 등 친윤계는 당무감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권 의원도 "한 대표에 대한 욕설이 있었다고 하면 당 지도부가 이렇게 미온적으로 대처했겠나" 지적하며 당무감사 등 빠른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의 단일대오 대응에 제동이 걸리지 않겠느냔 질문엔 "한 대표 입장에서 본인이 떳떳하기 위해서라도 이 부분을 빨리 밝히는 게 맞다", "오해받을 이유가 없지 않냐"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