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피트 헤그세스를 지명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는 현재 폭스뉴스의 진행자로, 참전 용사 출신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각 어제 SNS인 '트루스소셜'에서 피트 헤그세스를 지명했다고 밝히며 "피트는 군대를 위한 전사로 평생을 보냈을 뿐 아니라, 미국 우선주의에 진심인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트가 있는 한 우리의 군대는 다시 위대해지고 미국은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헤그세스는 앞서 참전용사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에 참여했고, 보수적 성향의 미국 재향군인회 서비스 민영화를 옹호하는 단체 등에서 활동한 인물입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쟁 범죄 관련 혐의를 받은 미군 병사 3명을 사면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기도 합니다.
로이터통신은 헤그세스가 폭스뉴스의 간판 프로그램인 '폭스 앤 프렌즈 위크엔드'의 공동 진행자로 알려져 있다며,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투자은행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다가 입대한 뒤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경력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헤그세스는 트럼프 당선인의 열렬 지지자로, 1기 행정부 시절에도 보훈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