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건복지부 장관에 백신 음모론을 주장했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성명을 내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너무 오랫동안 공중 보건 관련 속임수, 잘못된 정보, 허위 정보에 관여한 산업 식품 복합체 및 제약 회사에 짓밟혀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이 나라의 압도적 건강 위기에 기여한 유해 화학물질, 오염 물질, 살충제, 의약품, 식품 첨가물로부터 모든 이를 보호하도록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소아 백신이 자폐를 유발한다는 등 백신 접종이 해롭다고 주장하며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제3 지대 후보로 출마했다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 하차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1963년 총격 피살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암살된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