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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 최악 대기질에 일상생활 중단…“타지마할도 안 보여”
2024-11-15 14:23 국제

 사진설명: 현지시각 13일, 스모그로 덮인 인도 뉴델리 거리. 사진출처: AP/뉴시스

인도 수도 뉴델리가 최악의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스위스 공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에 따르면 현지시각 오늘,뉴델리의 공기질지수(AQI)는 499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적으로 공기질 지수가 300을 넘으면 '매우 유해한' 수준을 넘어 '위험'으로 분류됩니다. 다만 인도 내에서는 301∼400은 '매우 나쁨', 400 초과는 '심각' 단계로 분류합니다.

뉴델리 병원은 유독성 스모그로 인한 호흡기 환자들로 가득 찼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전날 오후 뉴델리 출발 항공편 88%, 도착 항공편 54%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인도를 상징하는 대표 문화유산 타지마할도 스모그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수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최악의 대기질이 이어지자, 뉴델리를 관할하는 델리 주 아티시 총리는 모든 초등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비필수 공사를 금지하고, 도로에는 먼지 억제제를 뿌리는 기계식 청소를 도입했습니다.

델리를 비롯해 인도 북부 지역에서는 매년 겨울 공기 질이 악화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추수 후 남은 농산물 쓰레기를 태우거나, 난방을 위해 석탄과 목재 등을 사용하면서 오염 물질이 형성되는데 겨울에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닫힌 가스실과 같은 최악의 대기질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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