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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명품백 사건’ 수심위 회부에…“명분 쌓기” vs “의도 뭐냐”
2024-08-24 19:44 정치

[앵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사건을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한 것을 두고 정치권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권은 "의도를 모르겠다"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 반면, 야권은 "무혐의 처분을 위한 명분 쌓기일 뿐"이라면서 특검을 주장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원석 검찰총장의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두고, '명분 쌓기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무혐의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요식 행위라는 겁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수사심의위를 소집한다고 김건희 여사와 검찰의 죄가 가려지지 않습니다. 보여주기식 수사심의위 소집으로 특검 열차를 멈춰 세울 수는 없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야당 공세에 "수사기관 흔들기"라고 맞받으며 일단 결과를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김혜란 / 국민의힘 대변인]
"절차에 따라서 공정한 판단을 할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지켜보겠단 입장입니다. 외부위원들이 다시 한번 살펴보게 하는 것만으로도 절차적인 정당성이라든지, 국민신뢰를 확보하는…"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격앙된 반응도 나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미 무혐의로 결론이 났고, 검찰총장 임기도 얼마 안 남지 않았냐"며 "수사심의위를 열어 결론 짓지 않고, 가겠다는 불순한 의도라면 화를 내야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여당 관계자는 "수사 심의위까지 소집해 또 다시 여론재판을 하겠다는 거냐"고 꼬집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 즉각 "지켜보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낸 뒤로,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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