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픽1- 김종혁]
여야 대표 회담 의제 두고 韓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정무수석 통화
대통령 언급하며 당정관계 악화시키려는 사람 있어
민주당의 독도 지우기 주장은 허수아비 때리기
野, 후쿠시마 오염수 비난 잠재우려 독도 문제 끄집어내
제3자 특검법 밖에 방법 없어…의원들도 동조하게 될 것
민주당은 의료파업 해법을 위해 어떤 노력하나
수사심의위 소집, 불가피하지만 실효성에는 의문
[시그널픽2 - 이언주]
이재명과 통화… 목소리가 거의 안 나와
용산 전쟁기념관 독도 모형 철거는 충격적… 실태조사 해야
오세훈이야 말로 허구와 싸우는 듯… 과민 반응 보여
韓, 제3자 특검법 제안한지 두 달… 발의 안 하면 공수표
비명계, 하나의 전선을 이루고 있지 않아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수심위에서 상식에 맞는 결론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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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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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치예보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일 전공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박단 위원장은 비공개 만남이 알려진 건 유감이라면서도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국민을 설득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는데요. 의정 갈등에 중재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두 번째 신호,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쟁기념관과 지하철 역사 내 독도 조형물 철거와 관련해 당내 진상조사단을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허상 때리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치예보관>과 이번 한 주의 정치권 한번 이슈를 짚어 보고요. <시그널 Pick>은 김종혁, 이언주 여야 최고위원을 차례대로 만나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이번 한 주 뉴스를 깊이 있게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예보관 이종근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종근 : 안녕하세요, 이종근입니다.
▷ 노은지 : 이번 주 정치권 기상도부터 한번 준비를 해봤습니다. 오전 10시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요. 내일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실에 대한 현안 질의 또 모레는 국회 본회의가 열립니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2021년이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앞두고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는데요. 이번 주 예보관 총평부터 한 줄 듣고 가겠습니다.
▶ 이종근 : 국민들은 청량한 가을 분위기를 원할 겁니다. 맑은 공기, 맑은 하늘. 그런데 제가 쭉 보니까 여전히 흐리거나 아니면 그래도 아직 더운 무더위가 가시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래도 한 줄기 소나기처럼 시원함이 있습니다. 그것이 수요일에 있을 비쟁점 법안 처리예요. 구하라법이라든지 혹은 전세 사기 특별법은 정말 거기에 해당되시는 분들, 또 해당될지 모르는 분들의 공분을 지금 사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미국 같은 경우는 쟁점 법안과 분리해서 비쟁점 법안은 무조건 통과시켜요. 그런데 우리는 쟁점 법안 때문에 비쟁점법안까지도 묶여버리잖아요.
▷ 노은지 : 같이 묶여버리죠.
▶ 이종근 : 그런데 이번에 비쟁점 법안을 처리한다고 고지가 돼 있는데 문제는 방송 4법, 노란봉투법을 재표결하는 것을 함께 본회의장에 올렸을 때 이렇게 하느냐, 이겁니다. 그러면 분리해서 비쟁점 법안 먼저 상정하고 재표결할 것들을 나중에 한다면 비쟁점 법안 먼저 국민의힘이 표결에 응해 주고 나오면 되거든요. 지금 운영의 묘라고 하면 어쨌든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게 이것으로 말미암아 앞으로도 여야가 비쟁점 법안과 관련해서 보다 전형적인 통과 의지를 보여줬으면 해서 제가 이날 이것은 눈여겨 봐야 한다.
나머지는 사실 우리가 예상되는 부분이 많아요. 김문수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도 이미 경사노위 2022년에 그때 청문회와 재판이 될 거거든요, 똑같은. 그때도 역시 퇴장시키고 난리가 났었죠. 똑같을 거니까 친선 축구가 있지만 일은 안 하고 축구하냐 욕먹을 거고 돈봉투 1심은 우리가 예상된 부분. 그런데 돈을 직접 받은 사람들에 대한 소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아마 그날도 나올 거예요. 그래서 나머지는 전부 다 예상 가능해서 어쨌든 수요일에 한 줄기 빛 원합니다.
▷ 노은지 : 드디어 22대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 처리해서 법안이 통과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고 원래는 어제 회담이 있었으면 오늘 저희가 그걸 분석하는 얘기를 아마 많이 했을 텐데 이재명 대표가 코로나19로 입원을 하면서 회담 일정이 줄줄이 다 연기가 됐어요. 이번 달 내 개최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오거든요. 회담이 밀리면 누구한테 더 이득일까.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
▶ 이종근 : 회담이 밀리면 양쪽 다 회담 관련해서 소득도 있고 손해도 있을 수 있거든요. 실제로 벌어졌을 때. 그런데 보다 조금 손해인 사람은 한동훈 대표일 것 같아요. 이번에 꼭 했어야만 했다. 그러니까 이게 이번 주가 아니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요. 9월 국회는 아시다시피 예산 국회 시작되고 바로 국정감사라서 또 사법리스크가 10월에 있고 국정감사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겹치거든요. 그때는 안 되죠. 그러면 9월에 해야 하는데 9월에 아마 이재명 대표가 지금 스케줄이 있었을 거예요, 전체적으로. 청사진이.
그렇기 때문에 안 이루어질 가능성 바로 영수회담을 주장할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번에 밀어붙이면서 여당 대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기회를 조금 놓치는 게 아니냐는 싶은 생각이 있을 테고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를 통해서 사실 코로나19 빨리 쾌유를 하셔야겠지만 여러 가지의 일정, 자신한테 불리한 일정들이 순연된 건 이득이에요. 이것도 역시 비슷할 거예요. 이재명 대표는 변신을 꾀하거든요, 유지 변신. 진짜 맡겨도 될 대통령 후보감이다. 이렇게 해서 말도 좀 천천히 하고 또박또박 하고 이렇게 변하고 있어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와 1:1로 만약에 한다고 했을 경우는 또다시 옛날처럼 파이터처럼 보이게 될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전체적인 이미지 관리에서는 안 하는 게 더 좋다. 지금 현재는.
▷ 노은지 : 그러면 현재 이 상황이라면 안 할 수도 있다. 이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 거네요?
▶ 이종근 : 저는 어느 쪽이 더 적극적이냐고 봤을 때 한동훈 대표 쪽이 적극적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 25일이 무조건 강행됐어야 했다. 양쪽 다. 아주 적기였다. 날짜를 받고 그다음에 의제 조율을 하면 양보할 가능성이 커요, 날짜부터 얘기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애매하게 됐어요.
▷ 노은지 : 시점도 정해지지 않다 보니까 9월 초에는 할 수 있을지, 추석 전에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것 같고.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입원 중인데 병상 지시를 한 게 있는데요. 윤석열 정부에서의 독도 지우기가 벌어지고 있다. 이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꾸리라. 이렇게 지시를 했습니다. 왜 첫 메시지로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을 진상 파악해보자고 했을까요?
▶ 이종근 : 반일 관련한 이슈를 지금 딱 하기 적기라고 생각을 했을 거예요. 후쿠시마 1년, 딱 됐잖아요. 그래서 후쿠시마 1년과 관련된 여당의 공세가 굉장히 강했어요.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여러 가지 이슈를 합쳐서 반일 쪽 이슈를 던져야 한다. 그중에 하나가 사도광산 등재 문제도 있지만 현재는 독도 지우기. 그러니까 하필이면 딱 맞물렸다는 거죠. 독도 방어 훈련이 지금 안 보인다. 두 번째는 서울시와 용산 전쟁기념관에 독도 관련 조형물이 철거됐다. 이런 뉴스들이 딱 보니까 독도를 묶어도 되겠다는 생각이고 거기다 기시다 일본 총리가 이번에 사퇴를 했는데데도 아마 9월 초쯤에 방한한다는 얘기가 교토 통신으로부터 나오기도 했거든요. 그러면 한꺼번에 묶어서 반일 패키지를 하면 후쿠시마 1년, 원전 처리수가 아무 문제없지 않느냐는 여당 공세도 막아내면서 자기가 병원에 있지만 계속 이슈를 주도할 수 있는 좋은 이슈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 노은지 : 이게 어쨌든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건 너무 공교롭기도 해서. 아무리 이게 새로운 거로 대체를 하려고 했다. 독도 수호의 날, 10월에 한번 있는데요. 그 기념일에 맞춰서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렇게 해도 의혹을 가지는 분들은 일부 있는 것 같기는 해요. 민주당이 이걸 자극하겠다는 전략 같은데 크게, 넓게 확산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이종근 : 그렇지는 않을 거예요. 독도 지우기를 윤석열 정부가 획책을 했다는 건데 이를테면 서울시, 그다음에 용산 기념관과 관련된 국방부라든지 이 전체적인 거를 전부 다 하나의 이슈로써 전부 지시를 내려서 몰아간다는 건 사실 불가능하거든요. 서울시는 서울시대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신들의 역할이 있는데 독도 지우기를 하자고 나서면 오세훈 시장이 자신의 정치적인 또 꿈도 있고 프로그램이 있잖아요. 그걸 다 받아들여서 조형물 철거한다는 건 있을 수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문제는 뭐냐 하면 이런 공격을 받았을 때 윤석열 정부가 조금 아쉬운 게 제대로 그것을 해명을 하고 딱 끝내야 해요. 그런데 끝내지 못하는, 물론 신 대변인과 다 나서서 어저께 얘기를 했지만 조금 더 적극적이고 조금 더 설득력 있게 이런 이슈들을 차단해야 한다.
▷ 노은지 : 정말 말도 안 되는 허구다. 오세훈 시장은 허상 때리기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던데 허구임을 명확히 설명하면서 종결 지을 필요가 있다.
▶ 이종근 : 그렇죠, 그렇죠. 그때 그때 이슈들을 딱딱 끊어야 하는데 끊어내지 못하는 것이 사실은 도리어 이런 이슈들을 많이 주도권을 야당한테 넘기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이 오늘까지 해병대원 특검법을 가져오라. 이렇게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 촉구를 했는데요. 국민의힘이 받을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고 끊임없이 이렇게 압박을 내는 의도는 당정 관계 균열을 내기 위한 그리고 또 당내 분열을 일으키려는 그런 의도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이종근 : 그러니까 민주당이 만약에 순직 해병에 대한 정말 진상 규명을 해야 하고 억울함은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면 한동훈 대표를 도와줘야 해요. 예를 들면 한동훈 대표는 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서 일관된 입장이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느껴지지만 지금 용산 대통령실이라든지 또 친윤들이 그거를 왜 다시 부각을 시켜서 일부러 부스럼을 내게 만드느냐는 반대 의견이고 그러면 지금 말씀하셨듯이 당정 간에 어떤 갈등이 있는데 갈등이 노정되어 있는데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당정 갈등을 부풀려 가지고 더 격화시킨 다음에 한동훈 대표를 끌어내리는 게 채해병 특검법에 도움이 될까. 순직 해병에 대한 억울함을 풀어줄까. 도리어 한동훈 대표를 더 힘을 못 실어주겠지만 어쨌든 압박을 하기보다는 예를 들어서 언제까지 해라. 못하면 당신은 리더십이 없다.
이렇게 몰아붙이면 어차피 한동훈 대표로부터 채해병 특검법을 이끌어낼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의도가 채해병 특검법을 관철시켜서 정말 의혹을 해소하는 거냐. 아니면 국민의힘의 분열을 노리는 거냐. 그게 척도가 뭐냐 하면 날짜예요. 날짜를 못박아서 하지 않으면 의지가 없다. 이렇게 해버리면 이 당이 아시다시피 민주당도 뻔히 알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지금 정치 경험이 없고 자기의 세력이 없는 데서 이렇게 한 당내에서 쟁점 이슈를 어떻게 설득해 가느냐, 이게 문제잖아요. 그러면 시간도 조금 필요하고 설득하는 과정도 필요 하고 그런 시간을 줌으로써 특검법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를 더 보여야 국민들이 납득을 하는데 하지 않으면 리더십 없어. 끝. 이렇게 해버리면 의도를 더 드러내게, 분열을 노리는 의도였다고 스스로 자인하는 게 아닐까요.
▷ 노은지 : 오히려 날짜를 못박으면서 압박하는 것은 민주당의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다 해석을 해 주셨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취임 한 달을 넘겼어요. 조금 달라지는 모습도 보이는 것 같기는 한데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저는 잘 안 참는데 지난 한 달 간은 많이 참았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실제로 봐도 톡톡 쏘듯이 한다거나 누구 말에 반박을 한다거나 그런 식의 언행은 없었던 것 같기는 해요. 바뀌려고 하는 과정인 것 같고 실제로 보여주는 모습도 달라졌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 이종근 : 한동훈 대표의 최근 행보들을 기억해 보세요. 한동훈 대표 뭘 하고 계시죠, 지금? 딱 연상되는 게. 식사 정치. 자신과 대척점에 있던 사람들을 만나잖아요. 그것도 개별적으로 만난다고 하고 원로들을 만나고. 옛날에 제가 이준석 대표가 처음으로 대표 됐을 때 저하고도 소통을 하는데 제가 뭐부터 해야 하냐면 원로부터 만나라. 원로를 만나서 90도로 인사를 하고 그다음에 이야기를 경청을 해라. 이런 제언을 한 적이 있어요. 그게 젊은 정치인에 대한 경계를 허물어뜨리면서 경청하는 정치인으로 보일 수가 있다고 조언을 했거든요. 그런데 제대로 안 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 노은지 : 안 했구나.
▶ 이종근 : 한동훈 대표가 만남과 경청을 하는 건 그만큼 어쨌든 이 사람은 젊은데도 물론 상대적으로 이준석 대표보다 안 젊지만 젊은데도 태도가 있다. 예의가 있다. 경청하는 자세가 있다. 이런 이미지가 필요한 것. 첫 번째 식사 정치.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지금 한동훈 대표한테 그 전에 이미지는 뭐냐 하면 바로바로 그냥 쏴준다. 하나를 받으면 열을 갚아준다. 이런 식이었던 정치인이었잖아요.
▷ 노은지 : 당장 전당대회 선거 과정에서도 그랬으니까요.
▶ 이종근 : 토론 과정에서도 상대방이 얘기할 때 중간에 탁탁 계속 이야기하는 태도라든지 이런 것이 어떤 조언이 계속 있었냐면 여백도 필요하다. 여백의 정치. 그러니까 한국화가 있을 때 난을 그렸을 때 검은색만 보는 게 아니고 난을 보는 게 아니라 그 난 이외의 검은색 이외의 한지, 여백도 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너무 서양화처럼 꽉꽉 유화처럼 덧칠하지 말고 여백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를 했는데 지금 참는다, 안 참는다고 표현은 했지만 그래도 막 파이터라는 어떤 이미지에서 리더로서의 이미지로 조금 더 안정적인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안정적인 이미지로 가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리고 어제 저희 채널A 단독 보도였는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일에 전공의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을 만났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는데. 일단 지금 중재안을 만들어보겠다고 고심은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한동훈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고민이 깊은 상황인 것 같은데 의정 갈등은 워낙 오래된 거고 대통령의 의지도 중요할 것 같은데 한동훈 대표가 중간에 개입해서 해결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보시나요?
▶ 이종근 : 한동훈 대표가 가장 한동훈 대표 앞에 놓여진 제1 숙제가 저는 의료 대란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고 보여져요. 그랬을 때 정말로 당과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해야 하느냐는 정말 매뉴얼을 가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주도권도 가질 수 있고 그리고 떳떳하게 당과 협의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어떤 의미가 있는데, 대통령실과. 그런데 이게 왜냐하면 너무나 오랫동안 끌었기 때문에 원칙은 국민들도 동의를 하는데 이제는 원칙이 문제가 아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해결해라, 결과를 내라. 이런 압박이 지금 굉장히 높게 되고 추석을 앞두고 응급실 체계가 지금 무너지고 있다. 이런 뉴스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이제 정부를 옹호하는 그런 목소리는 거의 안 들리고 있어요. 해결을 못하니까.
여기서 일단 한동훈 대표가 첫 번째 만났다는 데에 굉장히 의미가 있고 두 번째는 뭐냐 하면 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얘기를 들었다. 그다음에 세 번째, 박단 대표에게 얘기를 한 게 그러면 일곱 가지인가요? 제안 중에 그런 요구사항 중에 어떠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도움이 필요하다. 협상의 여지를 둬라. 일곱 가지를 모두 다 관철시키려고 하지 말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고 그런데 만난 다음에 대통령도 만났고 한동훈 대표도 만났잖아요. 박단 위원장에 대한 반응이 다른 것 같아요, 결이. 그러니까 대통령실 쪽에서는 그냥 말하기만 하고 한동훈 대표는 들어줬다. 이게 굉장히 다른 것 같고 한동훈 대표가 무언가 해결하려는 의지를 느낀 것 같아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제가 7가지를 봤을 때 사실 세 가지에서 네 가지 정도는 전공의 쪽에서 받아줄 수 있는 게 있거든요. 그러니까 전공의가 굉장히 어렵잖아요, 지금 하루에 몇 시간 자지도 못하고 받는 돈은 거의 최저 수준 가깝게 받고. 그런데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 정부도 의지는 있어요,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 하면 필수 의료. 흉부외과라든지 산부인과라든지 여기서 예기치 않은 사고가 났을 때 지금 현재는 의사들이 불리하게 돼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조금 더 의지를 보일 수 있는 방안이 있거든요. 정부가 의지가 없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숫자와 관련해서가 문제예요.
▷ 노은지 : 증원 규모.
▶ 이종근 : 증원 규모 이거를 어떻게 할 거냐.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올해는 건드리지 마라. 올해는 이미 입시 요강이 다 발표됐으니까 올해 아니고 그다음부터에 대한 문제인데 그 다음부터에 대한 문제를 숫자로 정할 거냐. 시스템으로 정할 거냐. 숫자를 예를 들어서 500씩 하든지 아니면 당신들의 의견을 받아서 보다 더 숫자에 대한, 증원 규모에 대한 당신들도 인정할 수 있는 그러한 회의체, 협의체를 만든 거냐. 이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로 아마 제안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은지 : 어떻게든 중간 역할을 하겠다는 것 같으니까 그게 당 차원의 안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지금 보니까 이재명 대표는 입원하고 있는 와중이고 비명계의 활동이 시작이 됐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김부겸 전 총리가 정치 활동을 재개를 했어요. 언론 인터뷰도 하시는 것 같고 그리고 김동연 경기지사도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고 김경수 전 지사도 유학을 마치고 곧 귀국을 할 예정이잖아요. 이게 세력화를 위한 과정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그냥 각자 대권을 꿈꾸는 사람들이 각자 활동을 하는데 이게 별로 영향력은 없는 미풍에 그칠 것이라고 보시나요?
▶ 이종근 : 시작이 중요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지난번에 공천 과정에서 봤잖아요, 비명계들이 한마디도 못하고 정말 다 의문사를 당했잖아요. 그런데 초일회를 여섯 글자로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그러더라고요.
▷ 노은지 : 그럽니까?
▶ 이종근 : 비명횡사를 세 글자로 줄이면 의문사잖아요, 어쨌든. 그런데 문제는 이겁니다. 3김이라는 표현이 갑자기 등장했어요.
▷ 노은지 : 3김.
▶ 이종근 : 그러니까 김동연, 김부겸, 김경수 3김이 어떻게 할 거냐. 언론들 제목이 그렇게 됐어요.
▷ 노은지 : 새로운 3김이네요. 새로운 3김 시대.
▶ 이종근 : 제가 왜 이러냐면 네이밍이 참 중요해요, 네이밍이. 앵커가 말씀하신 게 두 가지 성격이 다 있어요. 본인들이 제각기 시작한 건 맞아요. 3김이라고 불리면서 이 세 사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잖아요. 높아진다는 건 세 사람이 함께 계속 연합할 수 있다. 세가 각각이 거의 균등해요. 예를 들어서 김부겸 전 총리 같은 경우는 사실 정치 활동을 해야 되는데 못했어요, 타이밍을 놓쳤어요. 지난번에 사실 공천 때나 혹은 그 전에 전대 때나 나와서 자기가 TK의 상징으로서, 이 당 TK의 상징으로서 무언가 자기가 역할을 해야 하는데 아주 애매하게 했거든요. 공동선대위원장 나중에 나오고 자기의 룸이 크지 않았어요. 그때 김부겸 총리를 원하는 사람들한테 실망을 줬어요. 그 정도였던 경력이면 나와서 정말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런데 타이밍이 늦었지만 나오기 시작했고 김동연 지사 같은 경우는 이야기는 하는데 그만큼 메신저가 약해요, 스피커가 약해요.
그러다 보니까 크게 반응을 못 일으키고 김경수 지사 같은 경우는 미지수예요. 왜냐하면 김경수 지사가 물론 지사도 하고 의원도 했지만 자신을 중심으로 한 세력화의 정치를 할 수 있느냐. 미지수거든요. 각각의 단점들이 있는데 저는 네이밍이 참 중요해요.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 아시죠?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단 몸짓에 불과했지만 그의 이름을 불러줬을 때 그는 나에게 와 꽃이 되었다.” 3김이라고 불리는 순간부터 왠지 어? 대단한 영향력이 있는 것 같고 그러면서 무언가 언론들이 관심을 갖게 만들고 그러면서 본인들도 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질문하신 것처럼 일단 10월에 사법리스크와 관련된 언론들의 기사 제목이 상당히 많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뭔가 어쨌든 움직임이 굉장히 활발해질 것 같다는 겁니다.
▷ 노은지 : 3김이라고 또 하시니까 존재감이 생겨 보여서 확실히 그렇게 네이밍이 중요한 것 같기는 합니다. 지금 검찰에서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데 김건희 여사 사건과 관련해서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무혐의로 검찰 수사팀 내에서는 종결 결론을 내렸지만 검찰 수사심의위에 직권으로 회부를 했거든요. 이거는 검찰총장으로서 마지막 승부수 정도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종근 : 나가시는 분이 승부수를 걸 이유가 있을까요? 그러니까 9월 15일이 퇴임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퇴임식은 13일에 하는데 일요일이라. 그렇지만 이원석 검찰총장이 마침점을 찍겠다고 하는 것 같아요. 승부수라면 마침점을 찍어서 안 되잖아요. 계속 한번 해보자. 끝까지 해보자. 이렇게 돼야 하는데 이것이 자신의 뜻은 아니잖아요. 제가 보기에 9월 15일 전까지 안 나올 가능성이 커요.
▷ 노은지 : 결론이요?
▶ 이종근 : 네, 일단 15명을 추리는 과정, 그다음에 이 사람들이 전부 생업이 있는 사람들이에요. 그렇다 보니까 15명을 며칠 날 나오라고 해서 딱 나올 수 있는 사람들이 없을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그걸 조율하는 데 시간 걸리죠. 그리고 이제 실제로 이걸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하면 아슬아슬해요, 물론 빨리하면 할 수 있겠지만. 그런데 중요한 건 이원석 검찰총장은 내가 이야기한 것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장단점으로 보면 어쨌든 오늘 몇몇 신문의 사설에서도 나타났지만 도리어 김건희 여사나 대통령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왜냐하면 소환을 하고, 검찰에 소환을 하고 이런 결론을 내렸으면 조금 더 그래, 무혐의와 관련해서 이렇게까지 영부인을 소환까지 하고 공개까지 했는데 예를 들자면. 했는데 그걸 전부 다 하지 않고 휴대폰도 반납하는 공간에서 했기 때문에 더 그래, 무혐의될 줄 알았어. 이렇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수사심의위를 한 번 더 거친다면 그래, 수사 심의까지 거쳤는데라는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여지는 줄 수 있다는 거죠.
▷ 노은지 :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서 그래도 국민들이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두는 그런 절차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정치예보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시그널Pick①>
▷ 노은지 : 오늘의 <시그널 Pick>에서는 여야 최고위원들을 차례로 만나볼 텐데요. 오전 회의 관계로 사전 녹음으로 진행했음을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 김종혁 : 네, 노 앵커님.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여야 대표 회담이 어제 열릴 줄 알고 사실 이렇게 최고위원들을 차례로 연결할까 했었는데 일단 미루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코로나19에 확진이 돼서 지금 입원 치료 중이던데요. 실무 협상은 재개가 된다던데 회담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 김종혁 : 저희는 뭐 가능하면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1일이라도, 다음 달 1일이라도 이재명 대표께서 쾌차하시면 빨리 회담을 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대표 회담 준비 과정에서요. 그런데 이런 논란이 불거졌는데 한동훈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 쪽과 의제 조율을 하지 않았다. 이걸 가지고 패싱 논란이다. 이런 보도가 나왔어요. 사실관계가 뭔가요?
▶ 김종혁 : 너무나 터무니없는 얘기인데요. 첫 번째는 제가 알기에는 이 회담을 요구한 것은 이재명 대표시잖아요. 요구하자마자 한동훈 대표가 바로 하겠다고 답변을 했고 그다음부터 실무회담을 하자고 얘기가 나온 건데, 회담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자마자 제가 알기에는 비서실장과 용산의 정무수석과 통화를 하고 그리고 바로 어떤 의제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얘기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 외에도 다양한 분들이 용산과 우리 당에서 서로 의견들을 주고받았다는 거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그러면 생각을 해보세요. 아니, 여야가 회담을 한다는 게 계속 시시각각으로 언론에 보도됐지 않았습니까?
▷ 노은지 : 그랬죠.
▶ 김종혁 : 용산에서 할 얘기가 있으면 전화를 해서 이거는 어떻게 되느냐. 이것 좀 얘기를 하면 좋지 않겠느냐. 서로 얘기를 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고위당직자 회의도 바로 열렸어요. 어제도 고위당직자 회의가 열렸고.
▷ 노은지 : 어제도 열렸죠.
▶ 김종혁 : 네, 그러면 그 자리에서도 정부라든가 용산이라든가 그리고 우리 당에서 나간 분들이 서로 이것저것 얘기를 할 거 아닙니까? 그게 사전 조율이 아니면 그러면 뭐가 사전 조율이라는 거죠?
▷ 노은지 : 그러면 실제로 사실관계가 전혀 다르고 소통도 제대로 잘 되고 있는데 이런 식의 보도는 왜 자꾸 나오는 걸까요?
▶ 김종혁 : 그렇죠. 저는 그 보도를 보면서 누가 얘기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자가 없는 얘기를 그냥 지어서 쓰지 않았을 테니까. 드는 느낌은 아직도 일부에서 대통령을 언급을 하면서 이 당정 관계를 오히려 악화시키려는 일부 사람들이 있기는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왜냐하면 그런 주장 자체가 전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 거니까 의도가 뭘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 노은지 : 여전히 중간에서 말을 좀 부풀리거나 지어내거나 하면서 그런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이 드셨군요.
▶ 김종혁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일단 대통령실 문제는 사실관계가 아닌 걸로 정리를 해 주셨고. 의제 협상을 이번 주부터 한다고 하는 와중인데, 그와중에 이재명 대표가 입원 중인 병원에서 병상 지시를 한 게 있는데,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에 대해서 진상을 조사하라. 이렇게 지시를 했어요. 이게 병원 입원중에 나온 첫 메시지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하고 계십니까?
▶ 김종혁 : 허수아비 때리기죠, 뭐.
▷ 노은지 : 허수아비 때리기.
▶ 김종혁 : 별로 실체가 없는 것을 과장해서 마치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지는 것처럼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제가 듣기에는 어쨌든 독도 조형물은 새로운 조형물을 만들기 위해서 독도와 관련해서 철거했다는 그런 해명이 나오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서도 불과 1년 전이니까 우리 국민들께서 다 기억하고 계실 거예요. 해류가 무슨 몇 년 뒤에는 흘러들어오는데 그때는 뭐라고 그러셨냐면 6개월, 7개월 뒤면 한반도 해상에 도착할 수 있다고 얘기하면서 마치 우리 해안이 모두 무슨 세슘 우럭이니 뭐니 방사능에 오염된 그런 수산물들을 우리 국민들이 먹어야 하는 것처럼 그렇게 거짓말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세월이 흐른 다음에 지금 시점에서 바라보면 그게 얼마나 얼토당토 않은 얘기입니까? 거기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거기에 해명이나 사과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지적하면 왜 일본을 대변하느냐라고 하면서 거꾸로 공격을 합니다. 이게 정상적인 태도인가요?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은 반일 감정 외에 정상적인 국가 간 관계를 어떻게 이루어낼지에 대해서 아무런 고민이 없는 것 같아요.
북한에 대해서는 그렇게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쏴대고 그래도 변변한 결의 하나 채택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반대하고. 아무런 비판도 하고 있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해서는 잊지도 않은 그런 사실들을 사실인 것처럼 국민들을 선전 선동하고 괴담을 획책하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반박하면 일본 편을 든다고 친일파 토착왜구로 몰아붙이고 이런 일들을 반복을 하고 있어요.
이재명 대표가 병상에서까지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들에 대해서 상당히 다급하신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또다시 반일 감정을 획책하지 않고서는 무슨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1년이 지났을 때 당신들이 한 얘기가 어디로 갔느냐. 왜 거짓말을 했느냐라는 비난이 쏟아질 것 같으니까 그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서 또 다른 반일 감정, 독도 문제를 끄집어내서 그것을 덮어버리려는 그런 정치적인 계산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 매우 씁쓸하네요.
▷ 노은지 : 민주당에서 또 한 가지 국민의힘, 특히 한동훈 대표를 압박하고 있는 이슈가 있는데 바로 채상병 특검법인데요. 오늘 날짜를 못박아서 26일 오늘까지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해라. 이렇게 압박을 하고 있어요. 계속 이런 식으로 특검법 발의를 압박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김종혁 : 그거는 뭐 국민들께서도 다 아시다시피 용산 대통령실에서 그리고 지난번에 1차, 2차 특검 법안에 대해서 우리 당이 당론으로 거부를 했지 않습니까? 이거 공수처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일방적인 특검을 밀어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을 했고. 그러니까 우리 당에서도 아직까지도 1, 2차에서 당론으로 거부를 했기 때문에 제3자 특검법이라고 하더라도 그걸 받아들이는 것들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는 의원들이 꽤 많이 계세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저 얘기를 계속 시점까지 못박아 가면서 무리하게 요구를 하는 것은 그거는 우리 당 내부의 분열, 한동훈 대표가 조금 더 어려운 처지에 빠지기를 바라는 그러한 계산이 있겠죠, 뭐.
▷ 노은지 : 그런데 그런 계산이 제대로 먹힐까요? 이걸로 당내 분열이 일어나거나 한동훈 대표가 궁지에 몰리거나 리더십이 흔들리거나 그럴 상황입니까?
▶ 김종혁 : 저는 전혀 그렇게 보지 않고요. 개인적으로는 민주당이 저렇게 계속 무리한 특검법을 발의를 하고 그다음에 대통령이 잇따라 거부권을 행사를 하면 양당의 관계, 정부와의 관계가 계속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잖아요. 집권 여당으로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든지 매듭을 짓고 정상적인 국정 운영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그러려면 민주당 안도 아니고 그러면 용산에서 반대할 수도 없는 제3자가 객관적인 특검으로 임명이 돼서 조사를 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얘기가 민주당이 주장하는 특검이 옳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억지를 쓰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경색 정국을 풀어내기 위해서 그 방법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결국 의원들도 거기에 동조하게 될 것이라고 저는 믿고요.
▷ 노은지 : 한동훈 대표에게 비공개 일정이 어제 하나 알려진 게 있었는데 지난 20일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면담한 사실이 어제 채널A 단독 보도로 알려졌어요. 여기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또 의사 출신인 박은식 전 비대위원이 배석했다고 하는데 성과가 있었을지가 궁금합니다.
▶ 김종혁 : 내용 자체는 저희가 잘 모르는데요. 한동훈 대표가 대표에 당선되자마자 사적으로 모이는 장소, 봉사 자리에서, 비공개 자리에서는 항상 많은 고민을 얘기해 왔어요. 의대 정원 문제를 어떻게든지 해결해야 하는데 이 해법이 뭘까. 좋은 생각이 없으시냐. 이런 얘기들을 물어왔고 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서 그동안 경과에 대해서 보고도 받았고요. 그리고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그다음에 인요한 최고위원과 함께 대구에 내려가서 이분들이 또 의사 분들과 만나면서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었습니다. 저희는 사실 물밑에서 끊임없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런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대표가 공개하지 않고 박단 위원장을 만났는데 그게 뒤늦게 알려지기는 했는데요.
저희의 고민은 의사협회가 주장하는 예를 들면 완전히 다시 원위치로 돌려놓으라는 것들을 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미 발표가 됐고.
▷ 노은지 : 수능이 100일도 안 남은 상태여 가지고.
▶ 김종혁 : 그렇죠. 그것을 만약에 뒤바꾼다면 또다시 얼마나 큰 혼란과 혼선이 초래되겠습니까? 그렇게 할 수 없는데, 그렇다면 이 1500명 증원 올해 발표 난 것들을 받아들이는 가운데 이걸 어떤 대책이 있을까를 고민하는 거죠. 그런데 의사협회에서는 전부 다 그걸 없던 거로 하라고 요구하고 있어서 고민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 노은지 : 중재안을 어떻게든 만드려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될까요?
▶ 김종혁 : 분명히 그렇고요. 그런데 저는 궁금한 게 민주당도 좀 같이 동참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이게 의대 증원 문제라는 게 결국은 본인들도 증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계속해 오셨잖아요, 민주당도.
▷ 노은지 : 그랬죠.
▶ 김종혁 : 그리고 애초에 의대 정원을 300명으로 오히려 감축시키고 20년 동안 한 명도 증원하지 않은 것들은 그거는 어느 정부 할 것 없이,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각 정권의 책임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민주당도 이 일에 대한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어요. 사정이 이렇다면 민주당도 이런 국가적 난제 앞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법을 모색하려고 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과연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저는 참 의아합니다. 예를 들면 일부가 TF팀을 만들겠다. 이 문제를 우리 당이 해결하겠다. 이런 식으로 주장하고 계신 거로 아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해결을 하겠다는 건지. 이거는 결국 여야 정부가 함께 모여서 머리를 맞대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도 제발 좀 좋은 안들을 가지고 함께 이번에 여야 대표 회담에서도 이런 얘기도 좀 오갔으면 어떨까 하는 희망사항이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아무래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더 그럴 것 같고 여권 내에서도 사실 이게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문제다. 이런 생각들은 하실 것 같아요. 총선 앞두고 의대 정원을 늘리는 문제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는 중재안을 어떻게든 내보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잘 안 됐었잖아요. 이번에도 유승민 전 의원이나 안철수 전 의원이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보니 이게 한동훈 대표까지 나섰을 때 또 다른 당정 갈등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혁 : 당정 갈등을 피하는 게 대한민국 정치의 목표인가요? 대한민국 정치의 목표는 국민들의 삶을 편안하게 하는 게 목표여야 됩니다. 그런 것을 위해서는 우리는 얼마든지 갈등해도 돼요. 여야 갈등을 해도 되고요. 그다음에 대통령실과 여당, 야당 서로 갈등해도 됩니다. 갈등은 또 언제든지 존재하는 거예요,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그래서 갈등이 있다, 없다, 여당이 거기에 대해서 해법을 제시하면 이것은 당정 갈등이니까 하면 안 된다. 혹은 이번에 여야 대표 회담을 하면서도 이건 무슨 용산하고 패싱한 거 아니냐, 용산을 패싱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실제로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별로 의미가 없는 얘기잖아요.
국민들 입장에서는 당하고 있는 고통을 해결해 주는 게 중요하지, 아니 정치인들이 갈등을 하든 말든 그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언론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정치권에 있는 분들도 사안의 본질을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갈등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해결하기 위해서 갈등을 100번 해도 좋다. 이런 관점이 더 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혹시 한동훈 대표가 박단 비대위원장을 만난 결과를 대통령실과 공유를 했다거나 이런 거에 대해서 들으신 게 있으실까요?
▶ 김종혁 : 그 내용은 잘 모르는데요. 어제 고위당직자 당정이 있었으니까 그 부분에서 아마 얘기가 있었을 겁니다. 이러이러한 얘기가 있었다, 얘기를 했다. 다 공개적으로 공개할 수도 없고 공개하는 것이 옳지도 않은, 시기적으로 옳지도 않은 부분이 있을 테니까 그렇겠지만 서로 얘기를 안 했겠습니까?
▷ 노은지 : 공유는 됐을 것 같네요, 어제 고위 당정 회의가 있었으니까.
▶ 김종혁 : 그럼요.
▷ 노은지 :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이 일단 검찰 선에서는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에 일단 무혐의 결론이 나왔는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권으로 수사심의위원회 회부를 결정했거든요. 대통령실은 지켜보겠다.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는데 이 결과가 어떻게 나올 거로 전망을 하십니까? 물론 수사 이야기입니다만.
▶ 김종혁 : 저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원래 검찰청으로 소환해서 조사하자는 요구를 했던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제 실무진들이 그렇게 했을 경우는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다고 얘기를 해서 결국은 이제 다른 장소에서 조사를 하는 거로 귀결이 됐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여론의 비판이 있었고 언론도 지적을 했어요.
따라서 이원석 검찰총장 입장에서는 수사심의위원회도 하지 않는다면 그러면 본인이 처음에 했던 모두에게 공정한 수사를 하겠다는 그 말이 공허하게 들릴 수도 있고 검찰 조직 자체가 심한 비난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었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얼마나 효율적일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가 이달에 끝나잖아요, 이번 달에.
▷ 노은지 : 그렇죠.
▶ 김종혁 : 그래서 임기가 끝나기 전에 과연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을 해서 거기서 다 설명을 하고 거기서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그것조차 불투명해서 실효성의 부분에 대해서 의심이 가기는 합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에 대해서 보고를 받는 거잖아요. 수사심의위원회에서 보고를 받고 그다음에 그것이 제대로 됐는지 잘못 됐는지 판단을 하는 것인데. 저는 수사 결과에 대해서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르기 때문에 심의위원들이 과연 어떤 판결을 내릴지 제가 얘기하는 것은 섣불러 보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종혁 : 감사합니다.
<시그널Pick②>
▷ 노은지 : 오늘 두 번째 <시그널 Pick>에서는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고위원님.
▶ 이언주 : 네,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먼저 복당 6개월 만에 최고위원에 선출이 되셨는데 축하 말씀부터 전하겠습니다.
▶ 이언주 : 네,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먹사니즘을 실천할 경제 전문가다. 이런 기대감 가진 분들 많으실 텐데요. 어떤 활동을 보여주실 계획이신가요?
▶ 이언주 : 우선 최고위원 활동을 하면서 민생과 경제에 관한 부분들에 치중해서 활동을 할 생각이고요. 죄송합니다. 제가 감기가 좀 걸려서.
▷ 노은지 : 감기 걸리셨군요, 요새 유행이에요.
▶ 이언주 : 네, 목이 좀 안 좋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질문에 들어가겠습니다.
▶ 이언주 : 네, 그래서 그 부분에 치중해서 계속 활동을 할 생각이고요. 특히 최근 같은 경우에는 티메프 사태 문제에 대한 후속 조치들, 그리고 추석 앞두고 특히 민생 문제와 자영업자라든가 물가 문제에 민감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문제들 특히 관심 갖고 내수 진작 문제에 관심을 갖고 얘기를 많이 할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여야 대표 회담이 열리면 민생 문제에 대해서도 좀 건설적인 토론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았을 텐데 이재명 대표가 일단 코로나19에 확진이 되시면서 연기가 된 상태입니다. 퇴원 시점이 미정이라서 언제 재개될지도 좀 불투명한 것 같은데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 상태는 어떠신 건가요?
▶ 이언주 : 제가 어제 통화를 해봤는데요. 목소리가 거의 안 나오시더라고요.
▷ 노은지 : 요즘 코로나가 유행인데 목 상태가 많이 안 좋으시군요?
▶ 이언주 : 네, 그러신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뭐 일단 이번 주는 조금 어렵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일반적으로 이제 그게 낫는 시점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완쾌가 되고 나면 날을 잡겠죠. 다들 난리네요.
▷ 노은지 : 감기가 심하게 걸리셔서. 혹시 추석 연휴 전에는 열릴 수 있을 거라고 보시나요?
▶ 이언주 : 가능하면 그렇게 되면 좋겠죠. 많은 국민들이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입원 중에 당에 첫 지시를 내리신 게 어제 공개가 됐는데,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를 지시를 하셨어요. 병상에서 첫 지시인데 이게 어떤 의미가 담긴 건가요?
▶ 이언주 : 그러니까 지금 보면 독도 관련 훈련들이 다 중지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보니까 독도 모형물, 전쟁기념관인가요?
▷ 노은지 : 전쟁기념관에서 철거가 됐죠.
▶ 이언주 : 철거가 됐다. 그래서 설마 했는데 굉장히 충격적인 사실이에요. 그래서 국민들이 사실은 약간 그동안에는 그냥 괴담 비슷하게 돌던 거였거든요. 그래서 하나씩 하나씩 독도와 관련된 상징물들이 없어지면서 독도를 우리 정부가 혹시 공동경비구역 비슷하게 바꾸려는 거 아닌가, 일본하고. 그러면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슬며시 주장을 거두는 게 아닌가. 이런 의심들이 일각에서 나오고 그러길래 그게 말이 되냐. 이런 식의 얘기들이 오고 갔었는데, 일각에서요.
그런데 진짜로 모형물이 없어지고 그다음에 훈련이 취소되고 이렇게 하면서 사실 실제로 국민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흉흉해요, 바깥에서. 그래서 이거는 그런데 전쟁기념관에서 그게 없어졌다는 것은 사실 공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심각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예사롭지 않고 정말 확인을 해봐야겠다, 실태 조사를. 이렇게 된 거죠.
▷ 노은지 : 어제 보니까 전쟁기념관도 있고 서울 지하철 역사 내에서 독도 조형물 철거된 걸 다 살펴 보라는 지시였는데 그러다 보니까 서울교통공사는 또 서울시 산하기관이다 보니 오세훈 시장이 지금 이재명 대표이 허구와 싸우고 있다. 우기기다. 이런 식으로 반박하는 글을 올렸어요. 오 시장 글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언주 : 오세훈 시장이야말로 허구와 싸우는 듯해요, 제가 볼 때는. 왜냐하면 전쟁기념관에서 모형물이 철거된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러니까 그건 허구가 아니죠. 그러면 우리나라에 가장 큰 도시 서울의 시장인데 그러면 그게 철거된 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말입니까, 그 사람은? 그러니까 나머지 그러면 서울 지하철공사라든가 그런 공간에 다른 문제가 없으면 문제가 없으면 되는 거죠, 그렇죠?
오히려 그분 입장에서는 혹시라도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당연히 만반의 모든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챙겨서 잘 보존돼 있는지 확인을 하라고 하고 서울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인해 주는 것이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는 길이겠죠. 서울시장인데 조금 이렇게 과민 반응을 일으키시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오히려 방향은 국민을 불안하지 않게 하는 거지, 야당을 향해서 메시지를 낼 때가 아니다. 이런 입장이시군요.
▶ 이언주 : 그럼요. 너무 과민하게 좀 이렇게 자기 당을. 그러니까 아무래도 제가 볼 때는 대선에 대한 목표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당내 경쟁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너무 과민하게 지지층... 그래서 제가 볼 때 독도 문제야말로 민족의 문제고 또 국가 정체성의 문제라서 보수의 가치라는 점에 입각해서 본다면 그 부분을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보수라고 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오세훈 시장이 정말 보수의 대선 주자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싶다면 오히려 이참에 그 부분을 명확히 하고 정리를 확실히 하고 보수가 이상한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는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민주당에서는 지금 또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 압박을 하고 있는 게 있잖아요. 오늘까지 한동훈표 특검법을 가져오라. 이런 굉장히를 어제 하셨는데 26일, 그러니까 오늘까지로 시안을 못박으신 이유가 있을까요?
▶ 이언주 : 그게 뭐 아마 제가 보니까 6월, 그러니까 두 달 전에 한동훈 대표가 제3자 특검을 제안하신 것 같아요.
▷ 노은지 : 처음에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할 때 그때 처음 얘기했죠.
▶ 이언주 : 그때 6월 25일었던 거로 기억하고요. 그다음에 이게 이제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에서 부결된 게 7월 25일이에요. 그러니까 우리 당 입장에서는 그러면 8월 25일, 26일 이때까지 제3자 특검법 법안을 가져와라. 이렇게 말하자면 두 달이 됐으니까 두 달 안에는 가져왔으면 좋겠다. 두 달이면 충분한 거 아닌가. 이런 정도 취지로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만약에 발의를 하지 않는다면 혹시 민주당에서 그다음은 어떻게 계획을 하고 계신 게 있습니까?
▶ 이언주 : 그러니까 지금은 이런 거 아닙니까? 한동훈 대표가 제3자 특검 법안을 자신의 공약으로, 그다음에 자신의 일종의 중재안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렇죠? 이런 것으로 제시를 한 상태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저희는 저희의 안이 있는 거고요, 야당은요. 그다음에 대통령은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거부권 계속 행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대안으로 한동훈 대표가 그때 대표 나왔을 때.
▷ 노은지 : 의원님, 감기가 심하게 걸리셔서. 괜찮습니다.
▶ 이언주 : 죄송합니다. 자신이 제3자 특검 법안을 내겠다. 그것을 자기는 제3자 특검 법안을 가지고 이것을 중재를 하겠다. 이렇게 공약을 한 상태기 때문에 저희는 사실은 제3자 특겁 법안에 대해서 당내에서 저도 그렇지만 반대하는 의견도 상당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그 중재안을 받겠다는 일각에, 특히 원내 지도부의 의견들이 상당히 있는 거고요. 그렇게 해서 그 중재를 그러면 상당 부분 수용하겠다는 의견들이 상당히 있어서 그거를 전향적으로 우리는 받아들이고 있는 거죠.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일부에서요. 그러면 그분이 발의를 하셔야 뭐가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제 계속 큰소리를 쳤는데 발의를 정작 안 하고 계신 거죠, 본인이. 그러니까 발의를 안 하면 국회라는 곳은 법안을 발의를 해야 이게 일이 되는 거거든요. 말로 가지고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요. 그러니까 그분이 발의를 안 하고 계속 말로만 이렇게 하면 그분이 말하자면 일종의 공수표를 날린 게 되는 셈이죠.
▷ 노은지 : 당내 의견을 조금 더 수렴하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던데. 일단 이거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민주당 쪽에서 보면 김경수 전 지사가 광복절 특사로 복권이 되셨고 또 김부겸 전 총리 같은 경우도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하겠다고 하신 상황이고 김동연 경기지사 같은 경우는 전해철 전 의원을 도정자문위원장으로 위촉을 했는데 이걸 다 묶어서 비명계에서 세 구축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들이 나오더라고요. 의원님이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비명계가 뭉치고 있는 것 같으세요?
▶ 이언주 : 글쎄요, 뭐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 거로 비칠 수는 있는데요. 그런데 우리 당에서 비명계라는 것이 어떤 하나의 덩어리로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그분들이 어떤 하나의 전선을 딱히 이루고 있다. 이렇게 보이지 않거든요. 다만 그냥 대선이 점점 다가오면서 아직 조금 시간은 있습니다만 그냥 김동연 지사 그룹이 있고 또 저런 그룹이 있고 이런 단계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아직까지는 그분들 각각이 어떤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정도가 못 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 노은지 : 큰 영향력은 없을 것이다.
▶ 이언주 : 네, 그렇지는 않습니다.
▷ 노은지 : 김건희 여사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 검찰은 일단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는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권으로 수사심의위 회부를 결정했어요. 이게 지금 절차대로 하고 결과적으로 여기서도 종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는데 아마 여기서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 걸로 보십니까? 아니면 났으면 좋겠습니까?
▶ 이언주 : 일단 김건희 여사는 명품백 수수 문제는 사실은 그 명품백이 시가 300만 원 정도 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것을 접견용, 주고받을 수 있는 접견용 단순한 선물이라고 하기에는 상식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납득하기에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3만 원짜리도 아니고요. 그래서 이것이 누가 보더라도 문제가 있다. 이런 건데, 이게 지금 무혐의로 났기 때문에 국민들의 법 상식, 법 감정에 맞지 않는 결론이 나 있는 상태죠. 그런데 이게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것을 심의위원회에 올렸기 때문에 당연히 이게 우리의 상식, 국민들의 상식에 비추어 본다면 여기서 이제 상식에 맞는 결론이 나는 게 맞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야 이게 이 위원회가 자신의 어떤 존재의 의의가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싶고요. 만약에 그게 아니라 그냥 원래 무혐의를 갖다가 정당성을 다시 부여하는 정도의 형식적인 절차라고 한다면 그러면 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이런 식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다시 또 사법 절차가, 검찰의 절차가 다시 한번 더 국민들한테 비웃음거리가 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결국에는 검찰의 수사가 국민들한테 계속 불신을 받는 이유들이 이런 어떤 특권에 대한 인식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뭐 어쨌든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말 심각하게 상식에 맞지 않는 결과들이 나와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건 복잡한 법리가 필요한 게 아니고요. 누가 보더라도 300만 원짜리 명품백인데 이게 그냥 단순한 접견을 위한 선물이다? 그러면 우리나라가 귀족 사회도 아니고 왕족 사회도 아닌데 그거는 말이 안 되는 얘기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 이언주 : 제가 한 말씀만 덧붙여서 말씀드리면요.
▷ 노은지 : 마지막으로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언주 : 짧게 말씀드릴게요. 제3자 특검법 관련해서 어쨌든 간에 한동훈 대표가 말씀을 두 달 전부터 하신 얘기예요. 그래서 국회에서는 법안이라는 것은 얘기로 되는 게 아니라 테이블 위에 법안을 자기 안을 올려놓고 얘기를 해야 이것이 실질적으로 진척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법안을 발의를 하시라고 얘기를 하는 거고 본인이 어쨌든 간에 대표기 때문에 자기를 지지하고 자기와 뜻을 같이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10명을 모아서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느냐, 없느냐. 자신의 리더십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떤 내용이든 물론 우리 내부에서 이견은 있겠지만 일단 어떤 내용이든 간에 내고 나서 얘기를 하자.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리더십의 문제다. 이 얘기까지 해 주셨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과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언주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