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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대구서도 땅꺼짐…전국 하수관 41% ‘노후’
2024-09-01 19:28 사회

[앵커]
싱크홀, 땅꺼짐과 도로침하가 하루가 멀다하고 연이어 발생 중입니다.

서울 연희동과 강남에 이어서 종로 그리고 대구에서도 관련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싱크홀의 주요 원인인 노후 하수관로 전국 곳곳에 묻혀있어서 우려가 큽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쪽이 움푹 파여 있고 물이 고여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종로5가역 인근에서 땅꺼짐이 발견됐습니다.

가로·세로 40㎝, 깊이 1.5m 규모입니다.

서울 연희동과 역삼동에 이어 또 지반 침하가 나타난 겁니다.

현재는 이렇게 임시 복구를 마친 상태인데요,

추가 사고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잇단 땅꺼짐에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서민창 / 경기 하남시]
"나도 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어디가 사실 꺼질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오래된 하수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종로5가역 땅꺼짐 공사 관계자]
"오래 됐어요 관이. 다 노후돼서 이게 깨져 나간 거(예요.)"

대구에서도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낮 금호강 제방 인근 도로가 1.7m 깊이로 내려 앉은 겁니다.

이 역시 인근 하수관로가 파열돼 물이 흘러들어가면서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하수관로 중 41%는 20년이 넘은 노후관들입니다. 

특히, 대구 73%, 서울 66%로 노후 하수관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습니다.

서울시는 각 하수관로에 등급을 매겨 침하 위험이 있는 하수관로에 대한 긴급 보수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박연수 최상덕(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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