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김병주 “10월 장군 인사로 친정 체제…계엄 쉽게 결정”
2024-09-02 18:59 정치

[앵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계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말도 오늘 했습니다. 

갑자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왜 계엄을 들고 나온 걸까요?

민주당이 생각하는 시나리오와 근거를 구자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준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오늘 "윤석열 정권에서 계엄을 기획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계엄 의혹에 불을 지폈습니다.

민주당이 처음 꺼내든 건 3주 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에 지명하자, 탄핵 위기 때 계엄 선포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주장을 시작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달 15일, 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
"10월이면 장군 인사가 나게 돼 있거든요. 친정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만약에 윤석열 탄핵으로 간다든가 할 때, 계엄을 선포한다든가 그런 것들이 쉽게 결정될 수 있는 겁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광복절에 '반국가세력'을 언급하면서 의심은 더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대비 문건까지 꺼내들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종전에 만들어졌던 계엄안에 보면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국회의원들을 계엄선포와 동시에 체포, 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거 완벽한 독재국가 아닙니까."

2018년 공개된 기무사 문건엔 국회가 계엄해제를 시도하면 국회의원들을 사법처리해 정족수 미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 적혀 있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미리 힘을 빼놓으려는 의도"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오성규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