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시속 170km에 육박하는 강속구가 나왔습니다.
역대 오른손 투수 최고 구속이자, 삼진을 잡아낸 공 중에서 가장 빨랐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시속 102마일, 164km를 넘는 공으로 삼진을 잡아내더니, 그 다음 타자에겐 더 엄청난 공이 날아갑니다.
낮은 강속구에 방망이가 허공을 가릅니다.
메이저리그 기록에 남을 총알 투구였습니다.
[현지 중계]
"시속 105.5마일(169.8㎞)입니다. 말도 안 됩니다. 105.5마일이라니요, 말도 안돼요."
오늘 LA 에인절스의 벤 조이스가 던진 강속구는 2008년 메이저리그가 구속을 공식집계한 이래 삼진을 잡은 공 중에 가장 빨랐습니다.
역대 오른손 투수가 던진 것 중에서도 가장 빠른 공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빨랐던 공은 2010년 왼손잡이 아롤디스 채프먼이 던진 겁니다.
당시 전광판에 시속 105마일이 찍혔지만, 정확한 기록은 시속 105.8마일 약 170.3km나 됐습니다.
오늘 기록을 세운 벤 조이스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엄청난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 변신했습니다.
세계 프로야구는 이제 광속구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신예 사사키가 오타니의 기록과 나란히 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한화의 문동주가 차세대 강속구 투수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