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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선 145년 일해야”…첫 월급 받고 운 탈북민
2024-09-11 16:56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9월 11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장현주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인권이 있다고 말하는 것도 민망한 수준인데, 최진봉 교수님. 전주영 씨라고 북한이탈주민인데, 한 달 월급이 3천5백 원 이어서 계산해 보면 145년을 벌어야 했다. 첫 월급을 받고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분이 북한에서 넘어와서 우리나라에서 봉사하면서 돈을 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회복지사 공부를 열심히 한 것이에요. 그러고 나서 요양원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직장을 얻고, 요양원에서 일을 했는데 첫 번째 받은 월급이 187만 원이었대요. 그런데 본인이 북한에 있을 때 받았던 월급이 3천 원 정도 되는데, 3천 원은 그때 북한 돈으로 환전을 해보면 1달러래요. 그렇다면 187만 원을 달러로 바꾸면 얼마가 되겠습니까? 그것을 기준으로 계산을 해 보았더니 환율상 145년을 북한에서 벌어야 벌 수 있는 돈이 187만 원이래요. 그 돈이 너무 신기해서, 통장으로 입금이 되니까 통장을 가지고 가서 은행에서 돈을 다 찾아가지고. 그때는 5만 원권이 없을 때거든요. 만 원권을 여러 봉투에 나누어서 집에 와서 쫙 펼쳐 놓았대요. 그러고는 펑펑 울었대요.

그러니까 북한에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볼 수 있고. 탈북민이 들어와서,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열심히 일해서 본인이 번 돈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감동적이기도 하고. 본인도 그러한 이야기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직장에 가서 다른 직장 사람들에게, 본인은 이렇게 145년 동안 벌 수 있는 돈을 지금 받은 것 보니까 더 이상 불만을 가질 것도 없고, 열심히 일하는 것밖에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한 부분들이 결국 북한의 실상이 얼마나 안 좋은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아니겠는가, 이러한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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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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