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당분간 수도권 주택가격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여전히 높은 가격상승 기대, 전세가격 오름세에 기인한다"면서 "정부의 대출규제 및 은행 대출태도 강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 등은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간소비에 대해서는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은 명목임금 상승과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등으로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개선됨에 따라 점차 회복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도 회복 흐름을 재개하면서 2% 초중반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총재는 "경상수지는 IT품목 중심의 수출 호조, 유가 하락 등으로 큰 폭의 흑자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 주요국 성장흐름, 중동 불안 등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