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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신지호 “‘대통령 사람’ 권영세·김기현, 양비론 그룹으로 이동했나”
2024-10-30 09:36 정치

[여의도영업비밀 - 신지호]
100일 한줄평…한동훈, 보수 정치 최후의 보루
韓, 방랑보수에 대안 제시하고 야권의 탄핵 공세 막아내
한동훈에 '배신자'? 건강한 보수 아닌 극우 목소리
친윤·친한 모두 특감 찬반 표결은 원치 않아
특별감찰관은 김 여사 문제 해결 위한 최소한의 조치
윤한갈등은 실존…중진 5인 입장문, 전형적인 양비론
권영세·김기현, 친윤에서 양비론 그룹으로 이동했나
'이대론 안 된다'는 건 당내 100% 공감…김 여사 문제 해결 촉구
김 여사 활동 중단 얘기 나오는데…활동 위한 제2부속실? 의미 없다
김 여사 서면 사과? 안 하느니만 못 할 것
'절대 다수' 민주당이 왜 장외집회? 李 1심 판결 때문

[시그널픽 - 김용태]
한동훈, 취임 100일 기념 통합 메시지 내주길
특별감찰관, 대통령실과 사전 조율 후 용산에서 입장발표케 했어야
韓, 대표 지위 활용해 친한계 아닌 의원들 충분히 만나길
특감·여야의정 관련 韓 생각 합리적…사전에 교류하면 좋았을 것
빈틈 보이면 본질 훼손돼…한동훈, 보다 정제된 활동 할 필요
尹 개혁과제, 김건희 여사 의혹 때문에 빛을 못 봐
김 여사, 명품백 받은 과정·명태균과의 소통 등 솔직한 설명이 최선
김 여사 활동, 어느 정도 선에서 할지 이야기해주면 국민들도 납득할 것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여의도 영업비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오전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앞서 요구했던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또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등을 재차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신호, 비한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 오세훈 서울시장 또 박형준 부산시장이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 갈등에 쓴소리를 냈습니다. 대통령실에는 현안 해결을, 한 대표에게는 소통을 당부했습니다. <여의도 영업비밀>에서 취임 100일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살펴보고요. <시그널 Pick>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매주 수요일 <여의도 영업비밀>에서는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와 복잡한 속사정, 그리고 그들만의 뒷얘기를 들어봅니다. 오늘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벌써 취임 100일이 되었네요. 오늘이 취임 100일인데 기자회견을 오전에 계획하고 계시잖아요. 가장 지근거리에서 한 대표를 보셨는데 점수를 매기자면 몇 점 정도 되나요?

▶ 신지호 : 제가 매기는 건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고요.

▷ 노은지 : 객관성이 떨어지나요?

▶ 신지호 : 아무래도 객관성이 떨어지겠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그런데 우리 과거에 100일 잔치를 했잖아요. 요즘도 하나요?

▷ 노은지 : 100일 잔치 하던데요.

▶ 신지호 : 그런데 이게 유래가 이전에는 영아 사망률이 높았어요. 100일 동안 안 죽고 잘 살았다. 그거를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100일 잔치를 했다는 거죠. 그렇게 따지면 7월 23일 대표되고 나서 조기 단명하는 거 아니냐.

▷ 노은지 : 김옥균 프로젝트 있었는데.

▶ 신지호 : 그런 얘기도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안 죽고 산 건 분명해요.

▷ 노은지 : 잘 살아서 100일이 맞네요.

▶ 신지호 : 그런데 저는 단순히 생존에 성공했다는 차원이 아니고 100일의 의미를 한 줄 평을 제 나름대로 해보면요.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보수 진영 정치의 최후의 보루다. 그런 얘기를 하고 싶어요.

▷ 노은지 : 최후의 보루다.

▶ 신지호 : 네, 이재명, 조국 세력이 지금 어떻게든 윤 대통령을 탄핵시켜서 조기 대선을 만들어보려고 만방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한동훈 대표가 당정 갈등, 대통령과의 불편한 이런 걸 감수하면서 의료공백 문제라든가 김건희 여사 문제라든가 여러 점에서 정말 민심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냈고요. 그런 속에서 사실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에게 표를 찍었던 상당수의 국민들이 갈 곳을 잃고 좀 방황하고 있었다는 말이에요, 상당히.

▷ 노은지 : 지금도 방황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지금은 더.

▶ 신지호 : 그렇죠. 지지율로도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 방황하고 있는 방황 보수, 방랑 보수. 이분들에게 이제 이런 대안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대안이 있을 수 있다. 그 방랑 보수들이 다시 집결할 수 있는, 그리고 저들의 탄핵 정치 공세를 막아낼 수 있는 보수 진영 최후의 보루로써 이제 기능하기 시작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거 하나 여쭤보고 싶은데 지난주에 대구 가셨을 때 배신자라는 얘기도 들으셨고 그리고 얼마 전에 여기 출연했던 장예찬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대구 지역의 유력 일간지 만평 얘기를 하면서 거기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라든지 아니면 살모사 이런 데 비유를 하더라, 한동훈 대표를. 이런 얘기를 해요. 그런데 보수 쪽에서도 완전한 지지는 못 받는 것 같고 오히려 약간 한동훈 대표 때문에 정권이 더 흔들리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잖아요.

▶ 신지호 : 일부 보수 세력 내 일부 분들이 그러한 생각을 갖고 있는데, 뭐 보수 정당이 국민의힘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자통당도 있고요. 자통당 계열의 분들이 총선 때부터 그랬거든요.

▷ 노은지 : 자유통일당인가요?

▶ 신지호 : 네. 그건 뭐 100석만 있어도 된다. 그때부터 그런 얘기를 했었고요.

▷ 노은지 : 아주 강성 보수. 극우라고 표현이 되는.

▶ 신지호 : 보통 극우라는 표현도 쓰고. 그분들의 목소리가 뭐 보수의 대표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건강한 보수라고 볼 수도 없고. 그러니까 뭐 그렇죠. 그런 스펙트럼이 일부 있는 건 저희들도 알고 있고요.

▷ 노은지 : 오늘 100일 회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대통령실에 여러 가지 변화를 요구했지만 답은 돌아오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까 오늘 한동훈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낼지 가장 궁금하고 특히 김 여사 문제 관련해서 그동안 할 수 있는 말들은 최대한 다 전달한 것 같아요. 오늘 메시지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거든요.

▶ 신지호 : 뭐 기존하고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오늘 10시 반부터 기자회견을 하면 모두발언을 하고 이제 질의응답 시간으로 들어갈 것 같은데, 제가 파악한 바에 의하면 어젯밤에 참모진들이 모두발언, 그 최종본을 올렸는데 대개의 경우 있잖아요. 그 모두발언을 올리면 또 한동훈 대표가 밤새 열심히 수정을 해요.

▷ 노은지 : 본인이 거의 직접 쓰시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 신지호 : 아니, 기본적인 그거는 참모진에서 이제 올립니다. 그런데 그걸 보고 이제 또 수정 보완을 해요. 그래서 최종본은 아직 뭐 안 나온 것 같아요, 아직. 거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렇게.

▷ 노은지 : 계속 쓰는군요.

▶ 신지호 : 고치고 하는 이런 스타일인데. 그런데 기존보다 수위가 높아지거나 낮아지거나 그게 아니라 재확인하는 수준 정도가 아닐까,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문제는 아직도 당내에서 의총하기도 전이고 정리가 아직은 안 된 상황이잖아요. 오늘은 좀 어떤 정도로 얘기를 하실 것 같으세요, 한 대표가?

▶ 신지호 : 다음 주에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 한 주가 굉장히 중요한 게 물밑 조율이 이루어지는 한 주라고 봅니다.

▷ 노은지 : 물밑 조율.

▶ 신지호 : 오늘 당대표는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요. 추경호 원내대표는 중진 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한다고 그러는데, 의제가 뭐가 있겠습니까? 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김건희 여사 문제, 특별감찰관 어떻게 할 것인지. 아마 중지를 모으는 자리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데. 사실은 이게 용산 차담회가 있던 10월 21일 그날 아침 최고위원회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갑자기 이 얘기를 꺼냈어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문제를. 그날 오후 4시 반에 대통령과 당대표의 차담회가 있고 거기서 논의될 주요 의제 중 하나가 특별감찰관 문제인데 특별감찰관 문제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문제하고 연동이 돼 있던 문제 아니에요.

▷ 노은지 : 그렇죠.

▶ 신지호 : 그런데 그걸 아침 최고위원회에서 그걸 꺼내는 걸 보면서 제가 여기서도 말씀드렸지만 오후 차담회 성과가 별로 없겠구나 직감을 했다고 하는데 그걸 추경호 원내대표가 먼저 꺼냈어요. 꺼내다 보니까 이게 당내에서 찬반 의견으로 갈리고 이렇게 이제 된 건데. 아마 지금은 표결을 양측 다 원하지 않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표결은 아니고. 그런데 얼마 전에 김종혁 최고위원이 의총을 모두 공개적으로, 공개 의총으로 진행하자고 했는데 친윤계에서는 그거에 대해 약간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는 말이에요. 그러면 어느 정도로 조율이 될 수 있는 건가요?

▶ 신지호 : 조율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니까 지켜봐야 되는데요. 그러니까 김종혁 최고위원이 공개 의총을 하자. 그것도 한 방법론이고 저희 장동혁 최고위원이 어제 한 인터뷰에서 굳이 뭐 그렇게까지 갈 필요가 있겠느냐. 의총 열지 않고도 미리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으면 그게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그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런데 저희 쪽에서는 이 특별감찰관은 김건희 여사 문제를 해소하는 데 있어서 최소한의 조치다.

그러니까 특별감찰관을 해야 된다는 그 목표에서는 똑같죠. 다만 거기에 이르는 길에 있어서는 A 코스도 있고 B 코스도 있고 C 코스도 있고 그럴 수 있는 건데 그거는 이른바 추경호 원내대표가 그날 21일 아침 최고위 발언 이후에, 그러니까 그분들이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을 하고 반응을 하는가에 따라서 A 코스로 갈 수도 있고 B 코스로 갈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은지 : 어쨌든 지금 투톱이 충돌하는 모양새였는데 지금은 그런 분위기보다는 물밑에서 의견 조율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 신지호 : 이번 한 주는.

▷ 노은지 : 그건 지켜봐야겠네요.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서 권영세, 김기현, 박형준 부순시장 등이 조찬을 했고 입장문이 나왔는데 여기는 나경원 의원까지 포함해서 당내 중진 의원들이 얘기를 한 건데요. 대통령실을 향해서는 결자해지를 요구를 했지만 한동훈 대표를 향한 메시지도 있다 보니까 이게 비한동훈계의 깃발을 든 모임이다. 이런 해석도 나왔어요. 어제 이 모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신지호 : 그게 지금 윤-한 갈등이라는 게 실존하는 거 아닙니까? 그건 부인할 수 없는 것이고요. 윤-한 갈등 속에서 이분들이 발표한 어제 입장문을 봤더니 전형적인 양비론입니다. 전형적인 양비론이에요. 대통령실도 정신 차리고 당도 좀 각성하라. 이런 거 아닙니까? 전형적인 양비론이에요. 그런데 여기에 이제 구성원들을 보니까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시장은 서울시장, 부산시장으로서 독립적인 존재였다고 하면 김기현 전 대표, 이분은 사실상 용산에서 만들어준 대표였다. 그런 평가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노은지 : 그렇죠. 친윤계라고 할 수 있는.

▶ 신지호 : 그렇죠. 그리고 권영세 의원 같은 경우에는 뭐 이 정부 통일부 장관을 했고 대선 때도 선대본부장을 했고. 그런데 그분들이 저는 어제 제일 제가 눈여겨 본 것은 권영세, 김기현. 누가 봐도 대통령의 사람들이라고 여겨져 왔던 이 두 분이 양비론 그룹으로 이동을 했나?

▷ 노은지 : 그런 것 같은데요. 대통령실에도 뭔가 거기도 변화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를 내려고 모이신 것 같은데.

▶ 신지호 : 그러니까요. 일단 그분들이 아까 노은지 부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비한이다. 틀린 얘기는 아닌데 그거는 다 이미 기정사실화 아니에요? 확인만 한 번 더 하면 되는 거고. 그런데 김기현, 권영세 이 두 분이 용산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하는, 그런 윤-한 갈등 속에서 양비론 그룹으로 이동을 했나.

▷ 노은지 : 친윤계 내에서의 이동을 눈여겨 보셨군요.

▶ 신지호 : 네.

▷ 노은지 : 안 그래도 지금 보도들이 많이 나오는 게 11월 10일이면 임기 반환점을 도는, 정말로 임기 반 정도를 하는 때인데 이쯤을 전후해서 진짜 대통령실이 쇄신 방안을 내놔야 한다. 친윤계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는 걸로 지금 알려져 있거든요. 여기에는 여사가 순방을 가면 안 된다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전달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 당내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어떤 건가요? 친윤계도 움직이기 시작한 건가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이 당내에서 거의 100%의 공감대가 형성된 건 이대로는 안 된다.

▷ 노은지 : 방법은 여러 가지겠지만.

▶ 신지호 : 처방은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대로는 안 된다 하는 건 뭐 골수 친윤 의원들도 인정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거기에 있어서 핵심은 뭐예요? 이대로는 안 된다. 대통령이 바뀌라. 이거입니까?

▶ 신지호 : 그렇죠. 그리고 어제 아까 얘기한 오세훈, 박형준, 권영세, 김기현 4인 회동 그 입장을 보더라도 국정 운영에 발목을 잡고 있는 현안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적극 나서서 그걸 해결하라. 그 얘기가 뭐겠어요? 두루뭉술하게 표현했지만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하라. 그런 촉구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당내 친윤들도 다들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아까 말씀은 주셨지만 추경호 원내대표가 오늘 중진 의원들이랑 비공개로 간담회를 한다고 하는데 여기도 당연히 김 여사 관련된 해법을 모으는 자리일 것 같아요. 여러 가지 해법 같은 경우는 한동훈 대표가 공개적으로 제시한 여러 해법이 있는데 이 중에 뭐라도 당 차원에서 다시 좀 재차 요구할 만한 그런 게 나올 수 있을까요? 오늘 만남에서.

▶ 신지호 : 아마 특별감찰관 문제, 그다음에 의원총회, 이런 것들이 주요 의제가 되지 않을까. 중진 모임에서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충돌 없이 합의를 이끌어내는 쪽으로 조율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문제는요. 이 추경호 원내대표가 원내 사령탑으로서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용산에서도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최소한의 자율적 공간은 허용을 해줘야 합니다.

▷ 노은지 :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닌가 보네요?

▶ 신지호 : 저는 9월 21일 월요일 아침 최고위원회, 그 차담회가.

▷ 노은지 : 10월.

▶ 신지호 : 10월. 죄송합니다. 그날 아침 추경호 원내대표의 그 발언이 본인의 생각이었는지. 용산의 주문이었는지.

▷ 노은지 : 북한인권재단 이사 얘기를 한 부분.

▶ 신지호 : 네. 지금 그 인권재단 이사 추천하고 링크를 풀어야 된다. 풀면 안 된다. 이 차이 아니에요, 이 차이.

▷ 노은지 : 그렇죠.

▶ 신지호 : 그런데 그게 그날 최고위 발언은 풀면 안 된다는 쪽으로 일으킬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그 문제 정도는 용산이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자율적 공간을 열어줘야지만 당내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루질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추경호 원내대표가 오늘 일단 만난다고 하니까 이 결론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김 여사를 전담할 제2부속실이 다음 달 출범을 하는데 다음 달이라고 해봤자 이틀 뒤예요. 이번 주 금요일이 11월이니까. 그런데 제2부속실은 워낙 약속을 했던 것보다 늦게 출범을 하게 되는 거고 이거와 더불어서 대통령실이 인적 개편도 있을 거다. 시기의 문제겠지만 11월 중순 이전이든 아니면 11월 말이든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인적 개편을 하면서도 이제 지난번에 한동훈 대표가 요구했던 8명에 대한 것도 섞어서 할 수 있다. 이런 관측도 있더라고요.

▶ 신지호 : 그건 모르죠. 그거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어떻게 할지 저희로서는 알 수가 없고. 그런데 제2부속실은요. 벌써 이 얘기가 나온 지가 1년 됐어요.

▷ 노은지 : 그러네요.

▶ 신지호 : 그리고 한동훈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까지 얘기한 상태인데. 활동 중단하는데 제2부속실 지금 만들었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 노은지 : 그러니까 사실 제2부속실이 생기면 이전에 김정숙 여사 때도 마찬가지인데 약간은 출근 개념으로 와서 집무실 같은 공간에서 뭔가 업무처럼 하게 되는 거잖아요. 그런 거 아닌가요?

▶ 신지호 : 그것도 정식 출근 이런 것도 아닐 거고요. 편할 때 이용을 한다는 건데. 그런데 활동 중단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활동을 위한 집무실을 만든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안 맞아요. 아귀가 안 맞아요.

▷ 노은지 : 안 맞는 상황이다. 사과 문제에 있어서는 이견이 있는 것 같은데, 친윤계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서면 사과 얘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그걸 두고도 뭐 익명의 친윤 쪽의 멘트가 나오다 보니까 실제로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는 말도 있고 정말 물밑에서는 그런 아이디어가 나왔다는 사람도 있고 이런 것 같아요. 서면 사과 정도로 메시지가 만약에 나온다면 이 정도는 어떻게. 한동훈 대표 쪽에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신가요?

▶ 신지호 : 저희 쪽에서 받아들이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고 국민들이 보시기에 서면 사과라고 하는 그거를 어떻게 바라보실까. 제 감각으로는요. 안 하느니만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노은지 : 서면으로 내는 것은?

▶ 신지호 : 네.

▷ 노은지 : 그러면 사과를 할 거면 정말로 국민 앞에 나와서 이렇게 지난번 대선 후보 시절 때 사과처럼 그렇게 해야 된다? 이렇게 보시나요?

▶ 신지호 : 제가 그 사과에 대한 책도 읽어보고 그랬는데, 성공한 사과와 실패한 사과가 있는데 성공한 사과가 되기 위한 3원칙이 신속성, 진정성, 구체성, 이 3요소가 담겨야 한다. 그래야 사과받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 제일 좋고. 그분들의 공감대를 얻어서 저 정도면 됐다. 그래. 사과 제대로 했네. 이래야 되는 거 아닙니까? 받는 사람 입장에서.

▷ 노은지 : 그런데 신속은 이미 늦은 것 같고 진정성이야 하기에 따른 것 같고. 그런데 구체성 같은 경우는 사과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그게 민주당에게 공세의 빌미를 줄 수 있다. 이런 거잖아요.

▶ 신지호 : 구체성이라는 게요. 앞으로 그거는요. 구체성은 예를 들어서 앞으로 활동을 어떻게 하겠다. 그런 게 사과문에 담길 수가 있는 거죠.

▷ 노은지 : 이제 벌어진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 이런 게 아니고?

▶ 신지호 :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

▷ 노은지 : 그런 부분으로?

▶ 신지호 : 그게 사과를 갈음할 수 있는 겁니다.

▷ 노은지 : 오늘 혹시 한동훈 대표 이거를 사과, 구체적으로 이런 말씀까지 하실 가능성은 없을까요?

▶ 신지호 : 저는 안 할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그건 아니에요?

▶ 신지호 : 그거 굳이 당대표께서 얘기하실 필요가 있습니까?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민주당은 11월이 위기의 한 달이라고, 언론에서 얘기하는 거기는 한데 민주당도 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보니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가 11월 15일에 있는데 무죄 판결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모으고 있더라고요. 이건 정당 차원에서 운동처럼 벌어지는 건데.

▶ 신지호 : 지금 법원의 시간인데, 법치 국가에서는 그냥 차분하게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면 되는 건데 저게 법원에 외압을 넣기 위한 거 아니냐. 정치적 외압을 넣기 위한 거 아니냐. 이렇게 오해받을 소지가 다분히 있죠. 그리고 지금 보니까요. 이제 이번 주 토요일에 민주당이 장외 집회를 연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 전통적으로 장외 집회는요. 정당의 장외 집회는 원외에서 어떤 한계에 직면했을 때. 주로 소수 야당이 쓰던 전략입니다.

소수 야당이 원내에서는 다수 여당. 다수당, 여당에게 맡겨서 번번히 법안 통과에도 실패하고 예산 통과에도 실패하고 원내에서의 한계에 직면했으니까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기 위해서 장외로 나오는 거거든요. 역대 정당의 장외 투쟁은 그랬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초식을 완전히 깨부수고 무소불위의 절대 의회 권력을 가진 다수당이 국회에서 하고 싶은 대로 다 하잖아요, 지금.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잖아요.

▷ 노은지 : 며칠 전에도 규칙 바꾸는데 일방적으로 처리해버리시던데요.

▶ 신지호 : 그랬잖아요. 그다음에 대통령 예산은 깎고 이재명 대표 관련 예산 늘리고 이런 거 다 하잖아요. 그런데 뭐가 아쉬워서 장외로 나오나요? 그거는 바로 지금 말씀하신 15일, 25일 이재명 대표 1심 판결. 그거 때문에 나오는 거죠.

▷ 노은지 : 민주당 의원들 같은 경우는 무죄 서명 릴레이 운동까지 하더라고요. 이게 좀 이분들은 그냥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탄압받는 거고 검찰이 조작을 했고 이런 일관된 메시지를 내고 계신데 사실 국민들이 봤을 때는 이게 혐의가 이재명 대표 개인 비리 같은 것들이 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당 차원에서 나서는 모습이 지지자들이야 호응을 할 수 있겠지만 일반 국민이 봤을 때 어떻게 의원 개개인이 저렇게까지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 열심일까 생각이 들어서.

▶ 신지호 : 그러니까 그 당은 사당이 됐고, 이재명 개인을 위한 사당이 됐고 이재명 방탄당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고요. 어제 제가 한 방송에서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박성준 의원하고 토론을 해봤더니 지금 민주당이 특검도 2개를 동시에 추진하잖아요. 김건희 여사 개별 특검법 세 번째 발의했고. 또 그걸 상설 특검으로도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제가 어제 토론하면서 물어봤어요. 둘 중에 하나가 만약 먼저 성립이 되면 그러면 나머지 하나는 안 하겠다는 거냐? 아니라는 겁니다.

▷ 노은지 : 둘 다 한 대요?

▶ 신지호 : 둘 다 하겠다는 겁니다. 세상에 그런 거 들어보신 적 있어요? 거의 동일 사안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 각종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을 하는데 개별 특검으로도 하고 상설 특검으로도 하겠대요. 그런 거 들어보신 적 있어요? 그다음에 원내 다수 절대 의석을 가진 다수당이 자기 당 대표 구하기 거리 투쟁에 나서는 거 보셨어요? 민주당이 금투세 당론 결정을 지도부에 일임한 지가 한참 지났습니다. 왜 아직까지 안 하고 있을까요?

▷ 노은지 : 연말 안에 결론을 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 신지호 : 그게 장외 투쟁 때문에 그런 거예요. 장외 투쟁을 하려면 2016년,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한 거리 집회 때도요. 민주당과 이른바 장외 세력. 민노총 등등이 함께했거든요. 그런데 장외 투쟁의 기획력, 투쟁력은요. 그거 민노총이에요. 민노총의 그 장외 투쟁력에 민주당이 묻어갔던 거예요, 그때. 2016년, 2017년에도요.

▷ 노은지 : 그렇죠. 이미 시민단체들 중심으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었고 정치인 참여는 뒤늦게 있었으니까.

▶ 신지호 : 뒤늦게 있었고 그다음에 그런 무대, 각종 장비, 그게 거의 다 민노총 작품이에요. 민노총이 중심이 된 세력의 작품이에요. 그러니까 민주당은 거기에 속된 말로 묻어갔던 거예요. 그런데 지금 김민석 의원의 형인 김민웅 씨가 주도하는 단체 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 단체. 거기 민노총 세력 같이 과세하고. 그러면 거기에 이번에도 묻어가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 거기에 묻어가기 위해서 민노총이 금투세 유예 내지 폐지에 결사반대거든요. 예정대로 시행해야 된다는 게 민노총의 강력한 입장이거든요.

▷ 노은지 : 본인들의 장외 투쟁에 있어서 주요 동력이 되는 단체들을 계속 이렇게 같이 가려면 그 단체가 반대하는 금투세에 있어서 결론을 내면 안 되는 거군요?

▶ 신지호 :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당론, 지도부에 일임한 지가 한 3주 되는 것 같은데 계속 뭉개고 있는 거 아닙니까?

▷ 노은지 : 그건 너무 일반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은 내팽겨치고 본인들 그냥 방탄만 하겠다. 이런 논리인 것 같은데 일단 이번 주에 당장 거리로 나온다는 얘기잖아요.

▶ 신지호 : 그렇죠.

▷ 노은지 : 그런데 뭐 그런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보수가 지금 물론 윤-한 갈등 때문에 약간 결이 다르게 분열은 하고 있지만 그래도 다 같이 한목소리를 내시는 건 지난번 박근혜 국정농단 당시에 탄핵과는 분위기가 다를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민주당이 이재명의 사당화가 된 걸 알기 때문에 국민들도 정부를 탄핵하고 당장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기 쉽지 않을 거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비슷한 생각이세요?

▶ 신지호 : 그렇습니다. 그때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당할 때는 여당 분열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윤-한 갈등이 그때와 비슷하게 갈 수도 있는 거 아니냐 하는 걱정과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당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탄핵 전야 같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 신지호 : 그런데 그거 정말 잘못된 거예요. 제가 한동훈 100일 평가하면서 보수 진영 최후의 보루로 기능하기 시작했다. 그 얘기는요. 윤 대통령 탄핵을 막아낼 수 있는 마지막 방파제가 한동훈입니다.

▷ 노은지 : 한동훈 대표가 버텨줘야 가능하다.

▶ 신지호 : 네. 한동훈 대표는 공사석 불문하고요. 대통령 탄핵만큼은 반드시 막는다. 내가 있는 한, 내가 당대표로 있는 한 윤 대통령 탄핵은 없을 것이다.

▷ 노은지 : 그런 얘기를 많이 하는군요.

▶ 신지호 : 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했었는데 보류한다는 것 같아요. 이게 보니까 자기들도 따져 봤는데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탄핵 묻기에는 역풍불까 봐 그런 것 같아요.

▶ 신지호 : 그렇죠. 검찰총장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박탈한 게 누구입니까? 문재인 정권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었잖아요. 자기들이 해놓은 거, 질러놓은 거. 그래놓고 지금 심우정 검찰총장 그 상태인데. 그걸 탄핵 사유로 한다? 자기들이 봐도 부끄러운 거죠. 그거 탄핵소추 결의문 쓸 때 손이 부끄러울 거예요. 그래서 아마 그건 포기한 것 같아요.

▷ 노은지 : 이건 해봤자 안 될 것 같으니까.

▶ 김용태 : 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신지호 부총장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용태 : 안녕하세요? 포천가평 김용태입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국감 마무리하시느라 고생하셨을 것 같은데. 오늘 보니까 한동훈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날이더라고요. 잠시 뒤에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는데 알려지기로는 강강약약이라는 보수의 새 브랜드를 발표할 거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이게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고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보수 브랜드로 강강약약 잡은 거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 김용태 : 저도 그거 관련해서 언론 기사를 통해서 접했고요. 아무래도 저희가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선을 지키는 것이잖아요. 한동훈 대표도 많은 공감이 있는 것 같고 당연히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거에 있어서 메시지를 내시지 않을까 생각되고 그 언론 기사를 제가 보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말했던 억강부약하고 또 대비되는.

▷ 노은지 : 억강부약.

▶ 김용태 : 말씀도 있었던 것 같고요. 다만 이제 대표께서 메시지를 내실 때 저는 통합의 리더십도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지금 사회 전체적으로 많이 분열돼 왔잖아요. 그리고 당내에서도 당정 갈등이라든지 이런 거에 많은 당원들 또 국민들이 많이 피곤해 하시니까 통합의 메시지도 같이 내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난 100일 동안 사실 친윤계, 친한계 이런 말들이 생기고 그리고 언론에서도 계파 분류를 해서 누가 친윤계다, 누가 친한계다. 중간에 누가 있다. 이런 식의 분류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부각된 100일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지금 크게 부딪히는 게 특별감찰관 추진하는 데 있어서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를 할 거냐, 말 거냐, 이 문제 같은데 김용태 의원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해요. 개인적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보시는지?

▶ 김용태 : 저는 여기에 대해서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가 있는데 당연히 특별감찰관제야 대통령께서 공약하신 사안이고 또 지금 여사와 관련돼서 여러 가지 국민적인 의혹이 있는 상황에서 특별감찰관제는 당연히 설치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되고요. 다만 지금 불거진 일련의 갈등 상황들은 조금 피해야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무슨 말씀이냐면 여당이잖아요. 많은 국민들이 여당이라고 하면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정당을 원하실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이것을 먼저 당에서 어떤 의원들과 의견 조율 없이 발표하기보다는 대통령실 하고 사전 조율을 하고 나서 대통령실에서 먼저 입장을 발표하게끔 만들었으면 가장 최선의 방법이지 않았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고요. 물론 이렇게 말씀하시면 그동안 사전 조율을 해왔는데 잘 되지 않다 보니 오죽하면 이렇게 하겠냐라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시겠는데 글쎄요, 이제 말씀하셨던 것처럼 100일을 앞두고 있는 지도부고 사실상 더 그런 노력이 필요했지 않았나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금 특별감찰관제를 공개 표결하냐, 마냐 가지고도 당이 여러 가지 갈등들이 있는데 이걸 만약에 공개 표결을 하게 되면 의원들이 특별감찰관제의 생각보다도 언론이나 바깥에서 볼 때는 친윤계 몇 명, 친한계 몇 명, 딱 숫자에만 집중할 거거든요. 의원들이 소신대로 판단하겠지만 그것보다는 그냥 숫자에 친윤, 친한 딱 숫자만 부각될 거여서 그거는 대표나 추경호 원내대표나 피하셔야 될 방향 아닌가 생각됩니다.

▷ 노은지 : 일단 이번 주 안에는 물밑 조율을 하는 주가 될 거다. 아까 신지호 부총장이 얘기를 하셔서 그런 움직임들을 봐야 할 것 같고요. 일단 한 대표 같은 경우는 최근에 친한계로 분류되는 의원들과 저녁 모임을 하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인원수가 좀 현역 의원들도 꽤 많다는 느낌은 드는데 이게 또 전체 당을 장악하는 데 있어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는 것 같아요. 보니까 김용태 의원은 저녁 자리에는 한 번도 안 가신 것 같은데.

▶ 김용태 : 안 간 건지 못 간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 노은지 : 오라는 연락을 적극적으로 받지 않으셨나 봐요?

▶ 김용태 : 글쎄요, 저는 소신대로 원칙대로 말씀드리고 싶은 거고 어느 한 계파에, 계파라고 표현하기는 스스로가 말씀드리기 그렇습니다만 어쨌든 한 정파에 속하기보다는 국민의힘 안에서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다만 저는 대표께서 대표가 갖고 있는 지위를 충분히 활용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앵커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친한계라고 이름이 불리는 의원들 하고 식사 자리를 하기보다는 당대표시니까 얼마든지 의원들 하고 만날 수 있는 명분을 갖고 계시잖아요. 가령 국정감사가 끝났으니까 상임위별로 의원들을 모셔서 식사 자리를 갖든지 아니면 차, 티타임 자리를 가질 수 있는 좋은 명분이 있잖아요.

▷ 노은지 : 그러네요.

▶ 김용태 : 국정감사 수고했다고 하시면서. 아니면 가령 저희가 이번 부산 금정구에서 재보궐 구청장 선거를 이겼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실 대표께서 제가 만약에 대표라면 부산 지역의 국회의원들 고생하셨잖아요. 오셔 가지고 또 식사하시면 되고요. 그러니까 이게 친윤이냐, 친한이냐, 이게 아니라 대표로서의 갖고 있는 그런 지위를 충분히 활용하시면 더 많은 의원들과 접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스킨십은 늘리고 있다는 얘기는 하던데 실제로 의원들과 그렇게 좀 직접적인 만남 같은 건 별로 없었나 보네요, 한동훈 대표.

▶ 김용태 : 다른 의원님들 통해서 보면 연락도 주시고 이렇게 만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글쎄요, 뭐 계속 두각되거나 많아지는 것 같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특별감찰관 제도라든지 아니면 여야 의정을 대표께서 먼저 꺼내셨을 때도 의원들 반응은 일단 대표 생각이 합리적이라고 다들 생각하시는데 다만 이걸 사전에 의원들하고 소통하고 교류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에 대한 의견들이 원내에서 많이 나오거든요.

▷ 노은지 : 대표가 되게 중요하고 맞는 방향을 말을 하기는 하는데 사전에 의원들에게 설명이 없다 보니까 의원님들도.

▶ 김용태 : 당황하거나.

▷ 노은지 : 보도를 통해 알게 되거나여도

▶ 김용태 : 이게 당정 갈등의 시초가 될 때가 있다 보니까 당혹스러워 하는 의원님들도 계시고. 그러니까 저는 대표께서 어떤 말씀을 하실 때 빈틈을 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의원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의원들한테 많은 공감이나 국민적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발언들조차도 이런 빈틈을 주시면 사실 어떻게 보면 또 본질이 훼손될 때도 있고 또 그런 진위가 왜곡돼서 공격을 받을 때도 있고 하잖아요. 여당이고 지금처럼 예민한 당정 관계에서는 조금 더 섬세하고 정제된 활동을 하실 필요가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그게 대표를 위해서 좋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어쨌든 주목받은 모임이 하나 있는데 중진 의원과 오세훈 시장, 박형준 시장, 이런 분들이 만나서 정부, 여당다움을 회복하자. 어찌 보면 약간 양비론으로 비판한 걸 수 있는데 용산도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당도 소통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제 한 대표를 향해서 소통하지 못하는 문제를 지적을 하다 보니까 이 모임 자체가 뭔가 비한계 인사들끼리의 모임이 시작된 거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왔거든요.

▶ 김용태 :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친윤, 친한으로 언론에서 부각시키거나 하다 보니까 가운데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어쨌든 이른바 언론에서는 중립파, 이런 의원님들이 계시던데 이 의원들도 이 상황 자체를 보고 계시는 거죠. 그리고 지금 상황이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표께서 조금이라도 먼저 의견 소통에 대한 자리를 만들어주시거나 그러한 의견을 구하거나 이러한 절차가 있었더라면 거기에 좀 목말라 하는 의원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어제 그 중진 의원들이 내세웠던 입장문을 보더라도 그런 걸 전반적으로 좀 여당다움을 회복하자.

정치의 기능을 말씀하셨던 거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있고 아마 지금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전반적인 내용의 연장선상에서 말씀하신 거라고 생각되고 그 중진 의원님들뿐만 아니라 많은 의원들이 관망하면서 또 삼삼오오 모이셔서 여러 생각들을 나누고 계세요. 언론에 표출되지 않았지만 이 외에도 많은 의원들의 그룹들이 있거든요. 이 의원들끼리 지금 당정 갈등 속에서 의원들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또 어떤 중심을 잡아야 하는지 고민하고 걱정하는 의원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총선백서 얘기도 해볼 텐데 201일 만에 총선 끝나고 공개가 됐는데요. 일단 당정 관계에 있어서 엇박자가 총선의 패인이다. 이렇게 분석을 했어요. 수도권을 어렵게 생존하신 의원으로서 보시기에 총선백서에 담긴 내용은 좀 공감이 가는 그런 내용이셨어요?

▶ 김용태 : 아무래도 이제 여당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백서다 보니까 누구의 책임, 어떤 원인이라고 명확하게 딱 꼬집기가 어려웠다는 점도 이해가 됩니다만 저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선거라는 것은 결국에 평가거든요. 이번 총선은 결과적으로 우리 정부에 대한 평가가 들어갈 수밖에 없어요. 큰 틀에서 윤석열 정부가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에 대한 첫 번째가 총선이었다고 생각해요.

그거를 부정할 필요도 없고 딱 그거를 인지하는 게 중요한 것 같고요. 그래서 총선이 저희가 여당이 패배하고 나서 대통령실에서도 여러 메시지가 나갔고 대통령께서도 사과하는 뉘앙스의 말씀을 많이 하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본인의 책임이라는 표현도 했었고.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정부의 평가, 책임이라는 것은 부인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요. 그 안에서 지엽적인 문제들이 있겠죠. 공천에 대한 문제, 당정에 대한 문제, 선거 전략에 대한 문제, 그런 부차적인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어제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열어서 일단 4대 개혁의 속도전을 강조를 했는데, 특히 회의만 할 게 아니고 대통령령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빨리 바꿔라. 이렇게 지시를 한 것 같아요. 이게 아마 임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약간 조급함, 아니면 위기 의식이 깔려 있는 것 같은데 이걸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있더라고요. 뭔가 국민들의 민심이랑 조금 괴리돼서 또 개혁 드라이브만 걸고 있다. 이런 비판도 있던데. 어제 이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나요?

▶ 김용태 : 지금 우리 정부가 하려고 하는 여러 가지 개혁 과제들. 의료개혁이라든지 노동개혁, 교육개혁, 연금개혁 등등이 있는데 여기에 야당도 부정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여야가 결국은 방향은 다 비슷하고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다만 각각의 개혁 과제들이 여러 곳에서 갈등을 지금 야기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의료개혁만 하더라도 그렇고요. 그런 갈등의 방법, 개혁의 방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은 비판과 지적이 있는 것도 잘 알고 있고요.

그런 와중에 개혁 과제들을 잘 추진해 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그런 걸 하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도 이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들 때문에 이런 나머지 정책 개혁 과제들이 빛을 못 보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대통령께서도 여기에 대해서 언급하신 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한동훈 대표는 집권 3년 차가 됐으니까 정부의 성과를 국민에게 체감시켜야 된다. 이런 얘기를 꺼냈는데 이거는 정부를 압박하는 말인 걸까요? 아니면 성과를 보여줘야 되는데 이게 다른 이슈 때문에 가려졌다. 이런 얘기일까요?

▶ 김용태 : 글쎄요, 압박은 아니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이셨고 이 정부에 상당한 많은. 잘하든 잘 못하든 그런 책임에 대한 같이 가는 분이시기 때문에 정부를 압박한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다만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 정부가 선의로 잘하려고 하는 그런 개혁 과제들이 성과를 내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물론 성과를 내는 부분도 있고요. 이것이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하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 아닐까 생각이 들고. 잘했으면 좋겠다는 선의의 표현이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한 대표가 지난 21일에 대통령실에 가서 윤 대통령과 면담을 했는데 여기서 했던 얘기가 했던 얘기가 뒤늦게 알려진 게 있습니다. 윤 대통령에게 보수 유튜버가 나를 공격하고 있다. 이러면 안 되지 않느냐라고 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게 만약에 사실이라면 왜 굳이 이런 얘기를 꺼낸 걸까요? 대통령이 보수 유튜버를 사주한 사람도 아닐 텐데 굳이 대통령에게 그런 말을 한 이유가 있을까요?

▶ 김용태 : 여러 가지 추측들이 있을 텐데 아무래도 그러한 유튜버 분들이 연결고리를 통해서 이제 많은 정보 같은 것들을 받는다는 이야기들도 있고 하다 보니까 아쉬움의 표현이시지 않았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어요. 어떻게 보면 대표 본인은 당정을 위한다고 말씀을 내놓는다고 하시지만 그것이 때로는 정말 정권을 위한 그런 메시지냐. 혹은 그런 것이 아니라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메시지가 아니냐. 이러한 비판들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보니까 아마 거기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고. 글쎄요, 저도 이걸 왜 대통령한테 말씀드렸는지.

▷ 노은지 : 왜 대통령에게 할 말인가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지금 친윤계에서는 대통령실의 여러 가지 해법을 전달하고 있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친한계가 공개적으로 하는 것 외에도 친윤계 내부에서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게 알려지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김 여사의 사과도 서면이든 뭐든 입장표명도 전달이 되는 걸로 전해지거든요. 지금 당내에서 여론이 어떤지 궁금한데 뭐 그냥 제2부속실 설치하고 활동을 지금처럼 최소한의 것만 하고 이러면 그냥 된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좀 설명이나 입장표명이 필요할까요?

▶ 김용태 : 당연히 지금 상황에서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배경 중에 높은 이유로 차지하는 것이 여사와 관련된 문제가 있는 것이 여러 여론조사 결과로 나오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많은 의원들도 아마 지역구에 내려가시면 그러한 상황들을 체감하실 거라고 생각돼요, 지역과 상관없이. 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솔직함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국민들은 여사의 입으로 여사가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 솔직히 듣고 싶어 하실 것 같아요. 가령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서 이것이 법적 판단이 다 끝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왜 그 자리에서 여사가 명품백을 받게 된 그 과정에 대해서 당시 심정이 어땠었고 그럴 수밖에 없었던 그 과정들을 솔직하게 국민들한테 설명하는 자리가 필요하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고요. 도이치모터스 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이거는 여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주장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역시 법적 판단이 끝났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도 여사가 솔직한 그런 표현이 필요하지 않나. 저는 지금 상황에서 솔직한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명태균 씨 의혹이라든지 아니면 김대남 씨, 이런 여러 가지 대통령실과 또 주변 인물들에 대한 여사와 연결된 그런 이야기들이 있잖아요.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하잖아요. 왜 여사는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그밖의 분들과 개인적으로 소통했을까에 대한 궁금함도 있는 거고.

▷ 노은지 : 그러니까 왜 저렇게 많은 사람들과 전화 연결을 하고 연락을 주고받았을까. 이게 너무 궁금한 거죠.

▶ 김용태 : 그리고 이것이 어디까지, 혹시 여러 가지 의혹들이 계속 있는 거죠. 국민들이 너무 궁금해하시는 거고. 여기에 대해서는 여사께서 솔직하게 국민들께 입장을 말씀주시는 것이 그게 다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우리 정부가 국민들한테 모이는 최소한의 도리에서 시작한다고, 그것이 시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이게 지난주 회담 그 전후에 나왔던 말이기는 한데 친한계에서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조치, 여사와 관련해서 맺고 넘어가는 게 없을 경우에는 이게 다음번에 특검법 표결 때는 이제 막기가 힘들 수 있다. 이런 말들이 나왔어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11월 14일을 콕 집어서 그때 본회의에서 뭔가 처리를 하겠다. 이런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그 전까지 뭔가 이렇게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설명이라든지 여당 의원들에게도 방어할 만한 명분을 주지 않으면 실제로 지난번보다 이탈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나요?

▶ 김용태 : 저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특검이라는 것이 거듭 말씀드리지만 수사권에 정치권이 개입하는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다 보니까 특검을 수용하는 쪽에서의 공정성에 대한 수용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금 만약에 대통령실에서 수용하지 않고 여야가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당 내 조직표 혹은 이탈표로 특검이 가결된다면 사실상 정권은 레임덕이라고 생각되고요.

그리고 그러한 것을 또 불러일으킨다면 그런 조직표는 당내 정치에서 실패하는 일로 귀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정치를 하는 분들이 국민의 눈높이도 굉장히 중요하고 당원 눈높이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과거에 저희가 여러 이런 아픔들을 겪어왔었잖아요. 여야 간 합의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탈표는, 이탈표의 가결은 있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이게 약간 대통령실 차원에서 추가적인 설명, 이런 거와는 별개로 민주당이 만든 특검법 자체가 이제 독소조항이 하나도 해소가 안 됐기 때문에 여당 의원들이 보시는 시각이 다른 거군요.

▶ 김용태 : 위헌적인 요소도 있고 지금 특검에 13가지 의혹인가 굉장한 많은 게 담겨 있었잖아요. 역대 어느 특검도 이렇게 많은 의혹을 다루지도 않았고 다룰 수도 없고 야당이 지금 하는 행태들은 실질적으로 특검을 통과시키려고 하는 의도보다는 계속해서 여론몰이를 하려고 하는, 정쟁의 씨앗을 불러일으키려고 하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아까 조금 전에 여사에 대한 게 나와서 다시 한번 조금 더 보충 설명을 드리면 저는 솔직한 마음을 설명하는 동시에 앞으로 여사께서 활동에 대한 기준도 같이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대통령에 대한 외교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에 집중하시겠다든지 아니면 본인께서 관심사항들이 있잖아요. 환경에 대한 문제라든지 아니면 반려견에 대한 문제라든지 이러한 여사께서 그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사항들이 있으면 이러한 분야에 대해서 공개적인 행보를 하겠다. 이 정도의 기준을 같이 말씀해 주시면 국민들도 어느 정도 납득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여사가 해소 의혹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하다고 한 게 명태균 씨 얘기인데. 최근에 보면 명태균 씨의 일방 주장이기는 한데. 왜냐하면 녹취가 명태균 씨가 제3자에게 말을 하는 부분이 공개되다 보니까. 그런데 마치 여사의 뜻을 받들어서 본인이 뭔가 개입을 하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들이 많이 등장을 해요. 그리고 보면 어제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 명태균 씨가 총선 전에 인요한 혁신위원장 시절에 이준석 외교부 장관 추천을 요청을 했다. 이런 주장을 폈거든요.

이게 얼마 전까지도 여권 인사들에게 접촉해서 여러 가지 요청을 했던 인사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런데 예전에 보면 천하용인으로 같이 다니셨으니까 확실히 명태균 씨와 이준석 의원은 친분이 계속 이어져오는 관계인 것 같기는 해서. 김용태 의원은 명태균 씨에 대해서 들어보시거나 그런 적이 없으신가요?

▶ 김용태 : 저는 존재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그리고 실질적으로 오며 가며 인사를 몇 번 했던 분으로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분하고 직접적인 관계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정치권에 있다 보면 지나가면서 인사하고. 그분의 존재는 알고 있었고요. 또 그분이 이준석 의원을 많이 아끼는 것 같기도 하고 지금 조금 전에 외교부 장관에 추천할 정도면 많이 아끼는 사이였나. 그 정도로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 노은지 : 김용태 의원이 만나셨을 때는 이게 어느 정도의 인물이다. 이런 느낌을 받으신 거예요?

▶ 김용태 : 저랑 연결고리가 직접적으로 없다 보니까 만나도 그냥 인사만 하고 오랜 이야기를 나눠본 사이가 아니어서. 그렇게까지 깊은 관여라고 하기도 조금 그렇지만 어쨌든 명태균 씨의 말에 의하면 여러 가지 이제 관여가 되어 있는 것 같은데 뭐 그런 관계인지까지는 몰랐습니다.

▷ 노은지 : 이게 명태균 씨 논란은 진짜와 가짜가 섞여 있고 이분의 그냥 일방 주장인데 마치 그게 실제 실현이 되다 보면 명태균이 움직여서 저렇게 됐나. 예를 들면 창업 산업단지 문제라든지 이런 것조차도 그러한 오해를 사는 게 특징적인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가장 여권에서는 좀 해소하지 않으면 힘들어질 만한 이슈인 것 같은데 정리를 해야 된다고 보시나요?

▶ 김용태 :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법적인 수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시잖아요. 그리고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정말 명태균 씨가 움직여서 저런 게 된 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 명태균 씨가 내놓는 의혹들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당할 것이 아니라 정말 여기에 대해서 수사를 통해서 한번 가려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지금이야 잠잠해졌지만 2주, 3주 전만 하더라도 이 명태균 씨의 발언 한마디에 정치권 뉴스와 또 많은 관심이 있었던 거잖아요. 이 정도 되면 각각의 사건에 대해서 좀 수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태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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