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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전세’ 19채로 173억원 전세사기…피해자 235명
2024-10-30 11:23 사회

 전북경찰청 반부패수사대 경찰들이 30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 브리핑룸에서 깡통 전세사기 피의자 검거 브리핑을 열고 압수한 증거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를 매입해 전세를 준 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전세사기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세사기 조직 총책 40대 A씨와 50대 공인중개사 B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명의를 대여해준 17명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타인 명의로 빌라 19채를 매입해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에게 피해를 본 세입자만 235명, 피해 금액은 약 1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씨가 매입한 빌라들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생긴 '깡통 전세' 빌라인데다가, A씨는 신용불량 상태로 전세보증금을 반환할 능력도 의사도 없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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