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민주당이 다음달 최재해 감사원장을 탄핵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사를 탄핵하고, 장관을 탄핵했었죠.
22대 국회, 헌정사상 처음 감사원장을 탄핵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탄핵안이 통과돼 직무가 정지되면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조은석 감사위원이 대행을 하게 됩니다.
22대 국회 개원 반년도 안 지났는데 11번째 탄핵안 발의입니다.
첫 소식,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감사원장 탄핵은 사상 처음입니다.
김건희 여사 개입 의혹이 제기된 대통령 관저 이전 감사 부실과 국회 위증 등이 주요 이유입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대통령 관저 감사와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 국회 증감법 위반 소지들이 다분해서 탄핵을 하는 것으로 당 입장 정리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며 최 감사원장 고발을 예고했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지난달)]
"고발 조치할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재해 / 감사원장 (지난달)]
"독립성·중립성을 견지하기 위해서는 여야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제출되거나 열람되는 것은 어렵다…"
22대 국회 개원이 반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7번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다음 달 예고된 검사 3명과 최 감사원장이 추가되면 11번에 이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다음 달 4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감사원 흔들기'는 정부 급소를 찌르는 상징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탄핵폭주" "탄핵 중독증"이라고 비판했지만,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