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대통령 체포를 두고 극한 대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재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
무조건 대통령 체포하러 들어가겠다는 공수처와 경찰, 무조건 막겠다는 경호처 사이에서 중재자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었죠.
오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첫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여야가 합의해서 특검법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여야 모두 제3자 내란 특검을 꺼내드는 상황, 특검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첫 소식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대통령 경호처 충돌에 중재안을 내놓았습니다.
최 대행은 "현행 법률체계 안에서는 쉽사리 두 기관간 갈등의 출구를 뚫기 어렵다"면서 "여야가 합의하여 위헌적인 요소가 없는 특검법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최 대행은 또 "대한민국의 신인도가 유지되려면 모든 사안이 토론과 합의에 따라 민주적 절차에 의해 해결돼나가야 한다"며 "그것이 헌정질서를 바로 잡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현안해법회의)]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경기 하방위험이 커지며 민생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최 대행 측은 공수처로부터 받은 경호처 지휘 협조 요청에 "협조할 수 있는 내용이 없어 회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의 재차 요구에도 "시민과 공무원이 다치면 안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았습니다.
그간 침묵을 지켜왔던 최 대행이 첫 중재안을 들고 나온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정치적 타협안이 마련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두 기관의 대치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뿐 아니라 정치적 갈등이 격화되면서 여야 모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