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실제로 자체 내란특검법 발의안 작성에 착수했습니다.
이 안으로 야당과 협상에 나설 예정인데요.
핵심 내용을 이세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수사 범위를 야당보다 대폭 줄인 내란특검법 발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은 "내란죄 수사 범위를 비상계엄 선포 후 해제까지 6시간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야당 안대로 가면 수사 대상이 무한정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당은 특검 추천권도 야당이 대안으로 제시한 대법원장이 아닌 법원행정처장, 한국법학교수회 등에 나누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야당은 발의한 지 하루 만에 내란 특검법을 법사위 소위까지 통과시켰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2명을 추천하는 것으로, 그리고 야당의 비토권도 사실상 큰 양보를 해서 국민의힘도 이 정도면 찬성할만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수정을 요구한다면 협상 여지도 열어 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당은 이르면 다음주 의원총회에 자체 안을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으로 대통령 체포를 막아야 하는 여당과 특검으로 대통령 수사에 속도를 내려는 야당이 모두 이해관계가 맞는 대목이 있어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이철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