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체포 집행을 앞두고 경찰이 만반의 준비를 하는 반면 경찰과 공조수사 중인 공수처의 역할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경찰과의 대면 회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동운 공수처장은 대통령 체포에 대해 경찰과 수시로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경찰과 '대면 협의'를 했는지는 확답을 피했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어제)]
"국수본부장과 간부들을 면담을 했거든요. 한 번도 협의한 적이 없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오동운 / 공수처장(어제)]
"협의라는 것이 꼭 만나서 하는 것은 아니고. 수사정보가 누설되고 그래서 전화를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을 체포 하려면 경호처 인력 수백 명을 상대해야 하는데, 동원 가능한 인력 규모나 체포 경험 등의 차이가 크다보니 2차 체포 작전이 경찰 중심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도 "1차 시도 실패 후 경찰이 주도권을 잡고 준비하고 있는 게 사실" 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수처는 "경찰은 수사역량, 공수처는 법리검토 등 각자 강점을 살리면 된다"며 경찰과 실무협의를 계속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