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는데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며 법정에서는 조퇴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지지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연호하는 가운데 검은색 승합차가 법원 앞에 멈춰섭니다.
굳은 표정으로 차에서 내린 이 대표.
지지자를 향해 손을 흔들며 화답하더니 취재진이 다가서자 정면만 응시한 채 걸어갑니다.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재판에 출석하는 이 대표를 향해 또 다른 재판인 '공직선거법 항소심' 관련 질문이 쏟아집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법 2심 재판부가 두 달동안 사건 안 받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첫 기일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세요?) "…"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수사 상황이나 최근의 정당 지지율 변화에 대한 질문에도 전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 대통령 체포 적부심 결과 나왔잖아요, 그것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율 역전 현상 일어나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모든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원 출입구로 들어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0초입니다.
이 대표는 오전 재판에만 출석하고 국회 본회의 참석을 이유로 조퇴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 대표 없이 증언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해 오후 재판은 1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