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여당이 폭동을 선동했다며 책임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전광훈 목사를 지지하는지 밝히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여당은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도 소극적으로 대처한 경찰도 책임이 있다고 맞섰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국민의힘이 강성 지지자들을 선동해 일어난 폭동으로 규정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전광훈에게 90도 폴더 인사를 하고 극우 유튜버들과 일심동체 되어 지지자들 계속 선동한것이 폭동을 부른 원인 아닙니까?"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민의힘도 전광훈식 극단주의와 폭력에 대한 입장 선명히 밝히길 요구합니다"
이어진 국회 현안질의에서도 여당을 몰아세웠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이게 내란이 아닐 수 있는지 한번 보세요."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우리는 서울 구치소를 들어가서, 왜? 국민 저항권이 최고의 권리니까."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이 영상 보시면서, 분노하지 않고 불편함을 느끼면 심정적 내란 동조 세력이다."
국민의힘은 난입자들의 폭력 행위와는 선을 그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폭력을 동원한다면 어떤 명분으로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우리 당에서도 폭력을 선동하거나 비호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각별히 말과 행동을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서도 소극적인 경찰의 대응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김종양 / 국민의힘 의원]
"(경찰이) 오히려 옆으로 터주면서 비켜주면서 (시위대들이) 건물 안으로 많이 들어가는 영상도 있는데…."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위험성을 고려해서 충분한 사전 대비를 했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지금 필요한 것은 광기어린 마녀사냥이 아니라 차분하고 성숙한 자세"라며 강성 지지층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 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