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구속 상태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했습니다.
탄핵소추된 현직 대통령이 헌재 심판정에 서는 건 헌정 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윤 대통령은 “공직생활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라며 각종 의혹, 쟁점에 대해 직접 설명했습니다.
공수처 조사에는 응하지 않지만, 헌재에는 앞으로도 계속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출석한 헌재 탄핵 심판 소식 집중 준비했습니다.
첫 소식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으로 들어오는 윤석열 대통령.
안내를 받아 피청구인석에 앉습니다.
자신의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한 겁니다.
8인의 헌법재판관이 입장하자 목례를 한 윤 대통령은 발언 기회를 요청했습니다.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
"여러 가지 헌법소송으로 업무도 과중하신데, 탄핵사건으로 고생하시게 해서 먼저 재판관님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자유민주주의가 평생에 걸친 신념이라고도 했습니다.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
"저는 철들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특히 공직생활하면서 자유민주주의란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
"헌법재판소도 헌법수호를 위해서 존재하는 기관인만큼 재판관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
"또 필요한 상황되거나 질문 계시면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재판은 서면 확인과 증거 정리, 그리고 채택된 증거 조사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탄핵소추로 직무 정지된 현직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출석한 건 윤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