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벌어진 서부지법 폭력 시위 가담자 56명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대부분 구속영장이 발부됐는데요.
경찰은 지문, 머리카락도 채취해 추가 가담자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장호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서부지법 후문에서 경찰과 대치 중인 시위대.
[현장음]
"시민 여러분 물건 던지지 마세요. 물건들을 던지는 위험한 행위를 중지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시위대가 경찰을 폭행하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시위대는 법원 안으로 난입해 각종 집기를 깼고, 특히 영장전담판사실을 집중 파손했습니다.
구속심사 후 빠져나가는 공수처 차량을 가로막고 차량을 파손하기도 했습니다.
법원은 폭력 시위를 한 56명을 구속했는데,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입니다.
서부지법에 난입한 46명 중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된 2명을 제외하고 모두 구속됐습니다.
공수처 차량 통행을 방해하거나 파손한 혐의 10명, 법원 담을 넘은 혐의자 1명, 언론사 기자 폭행 피의자 1명도 구속됐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서부지법 폭력시위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63명 중 58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당초 법원 담장을 넘은 22명을 현행범으로 붙잡았지만, 주동자 1명을 제외하곤 모두 석방했습니다.
경찰 측은 "단순 월담 수준이라 구속 수사까지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 영상 뿐만 아니라 지문과 머리카락, DNA 등을 통해 가담자들을 더 찾아내고 있어 수사 대상은 늘어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