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5년 1월 24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부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두 번째로 출석한 탄핵심판 변론기일의 다음 날이죠? 오늘 대통령이 설 연휴를 맞아 구치소에서 인사를 전해 왔습니다. 아마 두 번째 옥중 메시지가 될 텐데요. 이현종 위원님.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납니다.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저도 대통령실을 취재해 보니까 실제로 SNS 메시지 등 윤 대통령의 메시지들로 볼 때, 지금 여론의 흐름이 나름대로 윤 대통령에게 우호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죠. 최근 공수처의 체포영장 사태를 겪으면서 사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라든지, 또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올라간 것도 그러한 배경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헌재에 나와서 답변을 하는 것도 현재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본인의 지지층에게 직접 호소하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오늘 설을 기해서 나온 메시지도 결국 현재 여전히 대통령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인사를 하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특히 윤 대통령 측에서는 그러한 기대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심판이 4 대 4로 기각되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헌재가 이념적·정파적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측면이 윤 대통령 측에게는 조금의 희망을 준 것 같습니다. 물론 성격은 다르지만 해당 사건도 정치 성향으로 파악한다면 기각될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복귀할 수 있다는 생각인 것이죠. 사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은 계속 복귀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한 희망이 있기 때문에 아마 본인이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 같은데요. 문제는 사실 설 연휴가 끝나면 윤 대통령에게 굉장히 불리한 증인들이 많이 나옵니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등이죠.) 쓸어버리라든가, 누군가를 체포하라든가 등의 내용을 이들에게 직접 이야기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나면 어떠한 여론 반응이 있을지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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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