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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이 듣고 전한 윤 대통령 ‘옥중 메시지’

2025-01-24 19:11 정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설 인사 메시지를 냈습니다. 

서신이 금지돼 변호인이 대신 전한다며 여러분의 곁을 못 지켜 죄송하다고요. 

지지층 결집메시지를 해석도 나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설날 명절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옥중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며 "곁을 살피고 도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내용입니다.

'윤석열의 편지'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공개한 건 윤 대통령을 대리하는 윤갑근 변호사인데, 윤 대통령 SNS에도 같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특히 이날 글에는 "윤 대통령의 서신 발신까지 제한된 상태여서, 변호인 구술을 통해 전하는 설날 인사"라는 부연설명이 붙어 있었는데,  문서 수발신이 금지된 현 상황에 대한 항의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20일 증거인멸을 우려해 윤 대통령의 서신 수발신 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메시지가 단순한 명절 인사가 아닌 지지자들을 겨냥한 결집의 메시지란 분석입니다.

대통령 체포 이후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하는 상황에서 이를 독려하기 위한 연장선이란 겁니다. 

민주당은 "진정 국민을 생각한다면 뻔뻔한 옥중서신을 보낼 것이 아니라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힐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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