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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그때도 지금도 총은 있었다 / ‘요원’ 배틀 / 국민의힘, 설 인사는 어려워

2025-01-24 19:45 정치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네요. 그때도 지금도 변함 없는 뭐가 있나요?

A. 과거나 지금이나 대통령 관저에는 이게 있다고 합니다.

기관단총.

대통령 체포 이전에 진입하는 공수처와 경찰 저지하려고 총기를 배치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김성훈 / 대통령경호처차장(오늘)]
관저에 배치한 게 아니라 그 총은 원래 <평시>에 배치돼 있는 총입니다.

Q. 저 총이에요. .K-1 기관단총, 관저 경호관들이 당시 들고 있는 모습 포착돼서 논란이었죠.

A.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총까지 들었냐 논란이 있었죠.

내전 우려도 커졌었고요.

Q. 나중엔 민노총 막으려고 배치했다는 진술도 있었지 않았나요?

A.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민노총이 만 명의 체포조를 만들었다는 첩보에 배치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는데요.

김성훈 차장도 당시에 총기 배치를 일부 조정했다는 건 인정했습니다. 

[김성훈 / 대통령경호처차장(오늘)]
동일한 건물 내에서 위치만 조정된 겁니다. 경호관은 근무할때 늘 <총기를 휴대>합니다.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그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거지…

Q. 일반 근무 설 때도 기관단총까지 소지하나보네요?

A. 이럴 땐 역대 정부에 전례가 있나 찾아보는 게 도움이 되는데요.

기억나십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구 칠성시장 방문했을 때도 경호원이 기관단총 든 모습 포착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과잉경호 논란 나오자 청와대는 "무기를 지니는 건 당연한 직무수행"이라며 일축했었죠.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경호 위해 기관단총 사용한 사진이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총 7명의 대통령을 경호했다는 김성훈 차장, 모든 상황 대비하려면 관저 근무 때도 총기소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Q. 계엄 이후에 대통령 경호에 대해 많이 알게 되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요원' 배틀이 벌어졌다고요?

A. 계엄 당일 군 지휘부에 국회 '의원'이 아닌 '요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대통령 측 발언 두고, 민주당에서 패러디 배틀이 벌어졌습니다.

스타트는 박주민 의원이 끊었습니다. 

얼굴에 선글라스 합성한 사진 올리며 은평 갑 국회'요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Q. 최고요원도 있네요.

네. 한준호 최고위원, 민주당 '최고요원'이라며 선글라스 낀 사진 올렸죠. 

이재정 의원은 국회의원증을 '요원'증으로 바꿔서 올렸더라고요. 

Q. 온라인에서도 패러디가 쏟아지더군요.

누리꾼들, 이재명 대표가 올림픽 당시 찍었던 사격 사진에 ‘국회요원’이라는 제목을 달았고요. 

국회의사당을 '국회요원당'역으로 합성한 사진과 '요원'용 금뱃지도 새로 등장했습니다. 

Q. '계몽령'이라는 대통령 측 발언도 논란이죠?

계몽령은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들이 깨어났다는 의미로 쓰는 단어인데, 대통령 측 변호인이 "국민들은 계엄령을 계몽령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하면서 논란입니다.

A. 민주당에선 이러다 "계엄을 '게임'이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여당은 이 대표가 미는 '흑묘백묘론'을 비꼬았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쥐가 고양이 흉내낸다고 해서 진짜 고양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설 인사가 왜 어려워요?

설 연휴 때마다 하는 귀성길 인사지만 올해는 힘들었습니다. 

시민들이 날 선 반응을 보였거든요.

[현장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현장음]
“대통령이나 지키지, 여기 와서 뭐 하고 있어?”

[현장음]
“영업방해야 영업방해!”

[현장음]
“뭐하는 거야 남의 가게 앞에서!”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안녕~ 잘 다녀와

[현장음]
“너희 때문에 설 명절이 편안하지 않아!”

Q. 대통령을 지지하든 안하든, 국민의힘 지도부 반겨주지 않네요.

국민의힘 지도부, "차라리 한 대 맞는 게 낫다"는 푸념도 나왔습니다. 

[현장음 (오늘)]
“당신이 국회의원이야!” “윤석열의 가신 주제에 어딜 뻔뻔하게 얼굴을 들이밀고 있어!” “부끄러운 줄 알라고!” “권성동!”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우리가) 한대 맞으면 더 낫지 뭐…

민노총 소속 노조원들이 국민의힘 해체하라며 항의하자,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혼잣말로 욕설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도 됐는데요.

20분 만에 철수한 국민의힘, 설 민심 잡고 제대로 설 자리 잘 찾을 수 있을까요. (자리찾기)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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