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해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협박 메일이 쇄도한다며 경찰 신변 보호를 요청했었죠.
채널A 취재 결과 경찰이 전 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보호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다함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전한길 / 한국사 강사(어제 게시)]
"이대로 보고 있다가는 대한민국은 반드시 침몰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절대 못나옵니다. 여러분."
윤석열 대통령 수사를 비판하고 탄핵 반대를 주장해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전 씨는 자신이 수십 차례 협박성 이메일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협박성) 이메일이 워낙 많아서 다 열어보지도 않아요. 무섭게도 느껴지죠. 그리고 실제로 '꽃보다 전한길' 채널 댓글을 보면 협박스러운 게 되게 많아요."
설날 당일 전 씨는 경찰서를 찾아 협박성 이메일을 받았다고 진술한 뒤 신변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신변보호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비상 상황시 스마트워치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112 신고가 되고 위치 추적도 이뤄집니다.
경찰은 전 씨가 112 신고를 하면 '협박성 이메일을 받았고, 안전조치를 요청했다'는 기록이 뜨도록 112시스템에 전 씨 전화번호도 등록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전 씨를 상대로 근접경호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 씨와 면담하면서 총 28개 항목의 체크리스트를 점검한 결과 전 씨는 근접 경호가 지원되는 최고 위험등급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좀 안심되지만 그래도 또 국가에서 해줄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잖아요. 그래서 제 개인 사설 경호도 마찬가지로 쓰고 있죠."
한편 전 씨는 협박성 이메일을 보낸 사람을 고소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경찰에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