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긴 연휴가 끝나면 택배 상자며 선물 포장지며, 명절 쓰레기가 잔뜩 나오는데요.
신문지라고, 포장재라고 무조건 재활용 항목에 넣으면 안됩니다.
올바른 분리수거법, 김승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설 연휴가 끝난 뒤 아파트 분리수거장에는 각종 재활용 쓰레기가 산처럼 쌓였습니다.
제대로 배출됐는지 살펴봤습니다.
비닐류로 분류된 재활용 쓰레기입니다.
안에 보면 과일 포장재가 들어있고요.
운송장이 붙어있는 택배봉투도 보입니다.
잘못 배출된 쓰레기로, 모두 일반 쓰레기에 해당합니다.
[김기태 / 경비원]
"재활용이 안 되는데 재활용하러 많이 온다고. 그럼 우리는 그걸 다 골라내야 돼."
과일 상자의 경우 바닥에 깔린 포장재는 스티로폼으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과일을 감싸고 있는 포장재와 상자를 싼 보자기, 부직포 가방은 일반 쓰레기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합니다.
기름을 흡수한 신문지, 젤 형태의 얼음팩도 모두 일반 쓰레기입니다.
물 얼음팩은 물을 버린 후 비닐류로 버리면 됩니다.
택배 봉투도 운송장을 떼야 비닐류로 배출이 가능합니다.
[신철우 / 서울 성동구]
"선물 포장 버리는 게 평소와 다르게 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경비아저씨가 일반쓰레기 버려야 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정확히 잘 모르겠어요."
이번 설 연휴 동안 서울에서 버려진 쓰레기는 총 2만 750톤, 전국에서 명절 때마다 나오는 쓰레기는 약 20만 톤에 달합니다.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법은 환경부 앱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허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