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측은 이제 재판에서 벗어나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기를 희망했습니다.
대만 TSMC에 1위를 내준 파운드리 비롯해 현안들이 산적해 있죠.
해외 고위급 인사 만남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자, 변호인단은 재판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업무 집중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유진 / 이재용 회장 측 변호인단]
"정말 긴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피고인들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다만 이 회장은 무죄 선고 후에도 등기이사 복귀 등 경영에 관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 회장이 8년 간 지속된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면서 삼성의 경영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거란 전망입니다.
삼성은 '글로벌 고객 확보'에 최우선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대만 TSMC에 1위를 내줬던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는 물론, 엔비디아에 차세대 AI 반도체 공급에도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재판 일정으로 제약이 있었던 해외 고위급 인사와의 만남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대적인 조식쇄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미전실 해제 뒤 자율경영 체제에 맡겨뒀지만 이제는 사업에만 집중 할 수 있도록 조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재계 관계자는 "간절하게 기다린 만큼 삼성 내부는 안도하는 분위기"라며, "그간의 경영공백을 메우고 위기극복 속도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