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문회에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증인으로 참석했는데요.
검찰 공소장에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계엄 당일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했다고 쓰여 있죠.
이 전 장관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 시작 전 자리에서 일어나 선서를 하는 증인들 사이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만 홀로 앉아 있습니다.
1차 청문회에 이어 오늘도 선서를 거부한 겁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수사기관에서 집중적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사 기관과 달리 국회 증언을 거부하는 이유를 묻자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흩어진 조각을 국민들에게 그대로 알릴 경우에 국민들께서 더 혼란을 겪으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야당 의원들이 질의를 이어가며 몰아부쳤지만, 답변을 끝내 거부했습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피의자 윤석열로부터 소방청을 통해 단전단수하라는 내용의 문건을 받아본 적 있지요?"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증언하지 않겠습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김용현이 거짓말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이상민 장관도 동의하는 것입니까?"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증언하지 않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옆에 앉아 계시는 분은 벙어리 행세를 하시기로 했으니까 제가 묻지 않겠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