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 청문회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도 출석했습니다.
계엄 당일 비상입법기구 예산 쪽지를 누구로부터 받았냐?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대통령은 본인은 준적이 없다고 심판정에서 말했었죠.
야당의 추궁에 최 대행 뭐라고 답했을까요?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비상 계엄 선포 당일, 쪽지를 옆 사람으로부터 받았다고 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 대통령이) 기재부 장관 부르셨고요. 들어가시면서 제 얼굴을 보시더니 저한테 참고하라고 하는 식으로 해서 옆에 누군가가 저한테 자료를 줬는데 접힌 상태의 쪽지 형태였습니다."
쪽지에는 예비비 확보, 국회 예산 완전차단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윤 대통령은 지난달 헌법재판소에 첫 출석한 자리에서 “쪽지를 준 적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습니다.
최 대행은 쪽지를 받았지만 열어보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
"(새벽) 1시 50분쯤 1급 회의 끝날때 쯤에 저희 차관보가 저한테 리마인드 시켜줬습니다. 그때 제가 내용을 위해 딱 보니까 계엄과 관련된 문건으로 인지를 했습니다. 무시하자고 하고 보지는 않았습니다 내용을요."
최 대행은 접힌 쪽지를 받았다고 증언했는데, 민주당은 수사기관에 제출된 계엄 쪽지엔 접힌 흔적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가로로 2번 정도 접혀 있고"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에) 제출한 상태에서 이렇게 접혀진 흔적이 없어요. 밑에 분이 다리미질해서 펴서 다시 작성해서 제출한 거예요?"
최 대행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와 관련해서는 여야 합의가 있을 경우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이 철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