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차장은 오늘 채널A 메인뉴스 ‘뉴스A’에 출연해 “저도 명단을 적은 것을 관저 공터에서 서서 적었다고 했는데, 22시58분(여인형과 2차통화)에 공관 공터 상황과 23시 6분(여인형과 3차통화)에 집무실에서 서서 받아 적었던 상황을 혼동해서 진술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혼동한 배경으로 여 전 사령관과의 통화에서 체포자 명단 관련한 내용은 3차 통화가 아닌 공관 공터에서 진행된 2차 통화 때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2차 통화 당시 여 전 사령관이 체포 명단을 불러주려 했지만 보안폰으로 이뤄진 통화가 아니어서 전화를 끊었고 집무실로 이동해 3차 통화를 하면서 불러주는 명단을 받아 적었다는 것입니다.
홍 전 차장은 공관 공터에 있었던 모습이 담겨 있을 거라며 국정원이 국정원장 공관 CCTV도 함께 공개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오는 20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 기일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체포자 명단과 관련한 구체적 진술을 내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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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용보도 시 '채널A-뉴스A'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Q. 헌법재판소 출석을 앞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모시고 궁금한 점들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가장 관심은 바로 이것일 것 같습니다. 계엄 당일 계엄 선포가 된 직후에 대통령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으신 거고요. 그 전화에서 회자가 많이 되고 있는 이 얘기, "싹 다 잡아들여" 이 얘기를 들으신 건 맞는 거죠?
A. 네 맞습니다.
Q. 정확히 어떤 말을 대통령이 하셨죠, 이때?
A. 그때 조금 이런 저런 말씀들을 하셨습니다만, 일단 비상계엄 발표가 이루어졌으니까 "비상계엄 발표를 봤냐"라는 질문을 주셨고요. 있으신 다음에 바로 "싹 다 잡아들여" 발언이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 정리하라는 말씀도 있으셨고요. 그 다음에 어떠한 인물들을 잡아들여야 된다는 부분에 대한 말씀이 없었기 때문에 어떤 부분으로 진행되는가를 기다렸을 때 바로 방첩사로 넘어가서 바로 "방첩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라"는 말씀으로 말씀을 마치셨습니다.
Q. 그때 당시에는 정치인 체포 얘기라고는 생각을 못 하셨다는 거네요. 목적어가 없었고, 누구를 잡아들여라가 없었으니까. 그때 누구를 잡아들이라는 거라고 생각하셨습니까?
A. 일단 기본적으로 저희나 방첩사의 기본적인 부분이 대공 사건을 많이 하는 기관들이니까. 근데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하니까 아, 이번에는 군대 내에 무슨 뭐가 있나 보다라고 해서 방첩사에서 무언가를 하는 거다라고 추정을 할 수 있었죠. 방첩사가 적발한 군대 내에서의 어떤 간첩단 사건을 적발한다던가, 관련된 부분들의 검거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Q. 대통령이 방첩사 얘기를 하니까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전화를 하셨다는 거고, 그래서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체포조가 나가 있는데 소재 파악이 안 된다고 하면서 명단을 불러줬다는 거죠?
A. 소재 파악이 안 된다고 하면서 일단 위치 파악을, 위치 추적을 부탁했고요. 위치 추적을 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자기들이 소재 파악을 하고 있고 위치 추적을 요청한 부분에 있어서의 명단을 불러주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Q. 근데 여인형 방첩사령관 측은 지금은 체포라는 말을 쓴 적이 없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말이 엇갈리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A. 그거야 지금 현재 말이 엇갈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Q. 아 그래요. 어쨌든 정확히 들으셨다는 말씀이시고요.
A. 예.
Q. 지금 메모 갖고 오셨죠? 그 메모를 보면 거기에 명단이 적혀 있습니다. 저 메모를 언제 썼는지가 지금 논란입니다. 그죠? 언제 쓰신 겁니까, 저 메모는?
A. 제가 보기에는 이 내용은 그러지 않아도 CCTV 동선과 관련돼서 조태용 원장님께서 지난번 헌재에서 말씀하신 부분이 있어서 조금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제가 그 CCTV에 23시 06분에 있는 내용만 꼭 집어서 얘기할 게 아니라 전체적인 동선을 얘기해야 한다라고도 말씀드렸고, 두 번째는 지금 국정원에서 언론 쪽에다가 지금 나름대로 설명한 부분에 시간이나 장소가 상당히 많은 부분 차이가 나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양측이 정확한 부분을 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Q.. 네, 한 번 설명을 해 주시죠. 저게 23시 06분에 작성된 걸로, 그렇게 지금 알려져 있습니다.
A. 그러니까 여인형 사령관하고는 그날 세 번을 통화를 합니다. 처음 통화는 22시 46분에 하는데, 22시 46분에 전화는 제가 집무실에서 통화하거든요. 그거는 지금 체포자 명단이나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기 이전이기 때문에 22시 23분에 있었던 비상계엄 이후에 국정원도 알지 못했던 비상계엄의 배경인가 무언가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전화를 한 겁니다. 그때는 물론 국방부 차관이나 저희들 2, 3차장한테도 연락을 하면서 당시에 어떠한 상황이기 때문에 비상계엄이 났는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처음으로 22시 46분에 본청 집무실에서 1차로 통화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 2차로 통화한 부분은 22시 58분인데요.
Q. 저때는 체포 얘기가 나왔던 건 아니에요, 22시 46분은?
A. 예. 22시 46분은 이제 비상계엄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의 배경을 파악하기 위해서 제가 전화를 했던 거고요.
Q. 그때 뭐라고 그랬습니까?
A. 그때는 저희들도 몰랐습니다.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방첩사도 이 상황에 대해서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식으로 저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나름대로는 주변 상황을 파악했기 때문에 국정원장에게 이 내용을 보고를 해야겠다 그랬었는데, 당시로서는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한지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공관에 계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본청에서 차량으로 3분 떨어져 있는 조태용 원장 공관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래서 공관에 내려가서 원장님이 어디 계신가를 확인해 보려고 하는데 비서실 직원을 통해서 자리에 안 계시고 외부에 나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지금 급한 상황이니까 원장님이 통화 안 되니까 운전기사나 아니면 수행비서라도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연결해 보라고 지시하고 있는데, 22시 53분에 보안폰에 대통령님이라고 찍히는 전화를 받게 된 겁니다.
Q. 그럼 두 번째, 2번이라고 써 있는 거네요.
A.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때 공관에서 방금 비서실 직원에게 원장님이 어떤 소재를 찾기 위한 부분에 있어서 상의를 하고 있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전화하실 때는 물론 같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대기실 안에 비서실 직원이 있었고, 대기실 밖에 있는 거실 복도에서 제가 전화를 받았기 때문에 그런 전화 통화하는 것을 비서실 직원이 옆에서 볼 수는 있었습니다.
A. 싹 다 잡아들여라라고 말씀하신 게 이때예요. 그렇죠.
Q. 그래서 그때 그 말씀을 드리고 난 다음에 싹 다 잡아들이는 대규모 검거 작전을 의미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긴장되고 이게 뭔가 큰 상황이 벌어졌구나 하는 부분에 있어서의 마음의 준비를 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급하게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하는 지시가 대통령으로부터 있었으니까, 바로 방첩사령관에게 전화를 했는데 일단 국정원장이 관저에 없는 걸 확인했으니까 관저에서 나가자마자 바로 관저 공터에서 22시 58분에 제가 여인형 사령관에게 2차 통화를 합니다.
Q. 지금 관저라고 말씀하신 건 공관인 거죠.
A. 공관, 예.
Q. 2차 통화에서 무슨 얘기를 했습니까?
A. 지금 23시 06분에 모든 게 이루어졌다고 지금들 알고 계신데.
Q. 저 메모가 23시 06분에 그때 당시에 메모, 펜을 꺼내셔서 공터에서 썼다 이렇게 지금 나와 있죠.
A. 23시 06분에도 물론 이어지지만 당시 22시 58분에 굉장히 중요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22시 58분에도 공관 공터에서 한 48초 정도의 대화가 이루어지는데 그 대화의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까 22시 46분 이야기할 때 특별한 부분의 사항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했기 때문에 제가 다시 "어떻게 된 거야"라고 물었고 "방금 통화를 했기 때문에 V에게 전화 받았어", "대통령이 지원해 주래" 그렇게 얘기를 하자, 여인형 사령관도 어느 정도 나름대로 신뢰가 회복됐는지 "경찰과 협조해서 국회를 봉쇄하고 있습니다"라는 말부터 시작해서 "선배님 이걸 도와주십시오. 체포조가 나갔는데 소재 파악이 안 됩니다. 위치 추적을 해 주세요"라면서 검거 요청을 하면서 그때 이미 대상자 명단을 불러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명단 관련 이야기는 이미 22시 58분에 대화가 있었습니다. 저도 명단을 불러준다고 해서 갑작스럽긴 했지만 이제 어두운 관저 공터에 있었으니까 일단은 주머니에서 펜과 메모지를 꺼내 적으려다가 여기서 대화가 중단된 것은, 저희들이 보니까 일반전화, 개인폰으로 전화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안 되겠다. 이 전화 보안 보안폰이 아니잖아. 보안폰으로 하자라고 해서 전화를 끊고 일단 통화가 중단됩니다. 중단된 이후에 그곳에서, 공관 공터에서 보안폰에서 방천사령관 연락처를 찾으니까 나중에 확인해 보니까 제 보안폰에는 방첩사령관이 등록이 돼 있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연결이 안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러면 일단 사무실로 가서 조치를 해야겠다 싶어서 집무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집무실에 가서 "보안폰으로 어떻게 방첩사령관하고 연결할 수 있어?" 그랬더니 보좌관이 "보안폰으로는 방첩사령관하고 연결이 안 됩니다" 그래서 집무실에 들어가서 23시 06분에 다시 기존에 했던 개인전화로 다시 연결을 하게 되죠. 제가 집무실에 들어가자마자 앉지도 못한 상태에서 그냥 선 채로 바로 여인형 사령관에게 다시 전화를 합니다. 그래서 그때 얘기했던 게 "야, 보안폰이 안 되니 사람을 보내라. 명단이든 뭐든 그런 부분을 문서로" 그랬더니 "시간이 없습니다. 그냥 불러드릴게요" 해서 그 명단을 전화를 든 상태에서 조급하게 다시 메모리를 꺼내서 막 적게 된 거죠.
Q. 그러면 체포조라고 하는 명단을 거기서 적었다는 건데, 그러면 지금까지는 23시 06분에 공터에서 전화를 받고 공터에서 적었다는 걸로 그렇게 진술하지 않으셨습니까?
A. 근데 그게 지난 5차 변론 시에 헌재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청구인 측, 변호인 측에서 "22시 58분에는 여 사령관이 지시를 하기 바빠 증인과는 제대로 대화를 하지 못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는데, 이게 사실이죠?"라고 저에게 물었죠. 근데 그때만 하더라도 현재 증인으로 가운데에 있는 상태에서 조서를 쭉 읽어주면서 네, 아니오로 답변하던 때라서 그냥 조서를 읽어주는 거라고 생각하고 제가 "네"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번 헌재 때 22시 58분에 대화 내용이 특별히 없는 것처럼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 22시 58분과 23시 06분의 통화 내용이 마치 23시 06분에만 있었던 것처럼 약간 혼동되었고 공관 공터에서 22시 58분의 내용이 간과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방금 말씀하신 대로 저도 명단을 적은 것을 관저 공터에서 서서 적었다고 했는데, 22시 58분에 공관 공터의 상황과 23시 06분에 집무실에서 서서 받아 적었던 사항을 다소 혼동해서 진술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Q. 그러면 지금 말씀을 종합해 보면, 지금 조태용 국정원장은 홍장원 차장님의 진술에 신빙성 의문을 표시한 게, 지금 제가 질문드린 것처럼 처음에 23시 06분에 공터에서 체포자 명단을 듣고 메모했다고 진술하셨는데 06분을 봤더니 공관에 없었더라. 사무실에 있더라. 이걸 믿을 수 없다고 했는데, 지금 발언이 정리를 해 주신 거예요.
A. 그런데 조태용 원장께서 지금 언론에다가 설명해 드린 부분은 23시 06분에 집무실에 있었다는 부분까지만 맞고 나머지 부분들은, 특히 공관에서 이루어졌던 내용들은 시간과 장소가 다 불일치 합니다. 예를 들면 22시 46분에 공관에서 통화한다고 했는데 그때 집무실에서 통화했습니다. 그 다음에 22시 58분은 공관 공터에 없었고, 본청으로 들어가면서 통화하는 장면이 잡혔다고 하는데 저는 틀림없이 공관 공터에서 전화를 했거든요. CCTV가 아니더라도 당시 여러 수행 요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다수의 목격자가 있습니다. 아마 본청 앞에서 통화하는 장면은 지금 여 사령관하고 상관없이 아마 지금 조 원장님께서 CCTV에 잡힌, 전화 통화하는 내용이 장면이 잡혔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은 아마 23시 30분에 정무직 회의가 있다라는 걸 알리는 다른 별도의 다른 전화이고.
Q. 그러면 22시 58분에 공관에서 통화하는 거는 공간 CCTV에는 남아 있겠네요. 만약에 맞다면.
A.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지금 조태용 원장 측, 즉 국정원에서 언론에다가 설명한 부분에 있어 시간과 장소의 차이가 있는 부분은, 이제 본청에 있어서의 CCTV는 다 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전화, 여인형 사령관의 중요한 사항에 있어서의 전화는 공관 또는 공관 공터에서 있었기 때문에 공관의 CCTV를 확인했다고 하면 이런 부분의 오류는 없었겠죠. 제가 판단하기에는 공관 CCTV는 아직까지 못 보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장소와 시간을 적었구나라고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국정원장께서 CCTV 문제를 먼저 제기하셨고 또 헌재 요청 시에는 국정원이 CCTV를 공개하겠다고 하니까 보다 정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서는 22시 58분에 공관 공터의 CCTV 장면을 반드시 포함해서 공개하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메모가 네 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 첫 번째는 여인형 전 사령관과 통화 할 때 급하게 적은 것 맞죠?
A. 네.
Q. 그건 지금 없어진 것입니까?
A. 네.
Q. 폐기를 하신 거고?
A. 네.
Q. 두 번재, 가져오신다음에 그 포스트잇에 쓰신걸 보좌관에게 다시 쓰게 했다는 것 맞나요?
A. 네.
Q. 그것도 없나요?
A. 네 없습니다.
Q. 세 번째가 이 메모지 입니까?
A. 그렇습니다.
Q. 저 메모지는 조태용 국정원장에 따르면 보좌관에게 기억나는 데로 써보라고 한 거 맞습니까?
A. 맞습니다. 파란색 볼펜으로 썼다는 파란색 이름있는 그 종이의 그 메모입니다.
Q. 왜 쓰라고 한 거에요?
A. 지금 이 메모 관련해서는 여러 논란이 있는데 헌재에 제가 내일 모레 나가게 되어있거든요. 오늘은 CCTV 동선 자세히 말했는데 메모 부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니 헌재에 증인으로 나가서 관련 부분 질문에 답하도록 하겠습니다.
Q. 저 메모가 보좌관이 파란색으로 쓴 것이고 그 밑에 색깔 다르게 조금 쓰신 부분은 차장님이 직접
A. 그 외에 다 제가 쓴 것입니다.
Q. 어쨌든 저 메모가 4가지 종류가 있는게 아니고 3가지가 있는건가요?
A. 종류가 여러 개 있는 것이 아니고, 제가 보기에는 처음에야 소위 가필한 정도 내용이라 하니 정리할 수 있는 것이고 결국은 두 번째 정서 된 메모지에 한 두 번 가필이 있어서 새로운 버전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데 남아있는 메모는 그냥 한 장입니다. 이 한 장에 동그라미가 더 있느냐 세모가 더 있느냐에 따라 몇 쪽 몇 쪽 하는데, 그건 제가 보기에는 조금 홍장원이 여러 가지 부분 메모 만들어서 뭔가 나름 신뢰성 없는 진술 만들기 위한 부분이라 생각되고,
Q. 조태용 원장은 저 메모를 헌재 나와서 처음 봤다 했어. 당시 저 메모를 보여주면서 당일에 조 원장에게 상황 알려줄 수 있지 않았나?
A. 그 이야기 제가 국조특위에서 충분히 말 했는데 제가 원장에게 관련 사항 보고 했다 안했다 여러 부분에 논란이 있습니다. 국정원장이 처음에 전혀 보고 안 받았다 말씀하시다가 국조특위에서는 대통령에게 전화 받았다는 이야기는 했다, 대통령께서 방첩사 지원하라는 이야기는 했다 말씀하시다가 그 다음에는 일부 언론에서 경찰 진술에 따르면 이재명 한동훈 잡으러 다니라는 이야기는 했다, 축차적으로 말씀하시게 돼서 현재는 처음에 얘기한 대로 저에게 보고 받으셨다는 부분으로 이해를 하고 계십니다만, 당시 제가 정무직 회의 끝나고 그 다음에 별도로 따로 독대 보고 하러 갔을 때에는 지난번 헌재에서는 네 마디 다섯문장이라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께 전화왔습니다. 혹시 미국에 출장 간 줄 아시고 저에게 전화했나봅니다” 말씀드리고 그다음에 방첩사를 지원하라 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한동훈을 잡으러 다닌다 하니까 “내일 이야기하시죠”라고 하고, 최소한 지침 방향 달라하자 자리에서 일어나서 가셨다고 말씀드렸거든요? 그럼 일어나 가시는 분에게 어떻게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겠습니까? 내일 이야기하자고 하시는데. 그래서 그 날 밤 이야기 드리다가 보고 마치지 못해서 국정원장은 이 메모나 여인형 사령관 구체적 내용 모르신다는 부분이 당시 상황으로서는 이해가 되는 것이지요.
Q. 대통령은 저 메모가 12월 6일 민주당 박선원 의원에게 넘어가면서 뭔가 시작됐다면서
A. 12월 6일 박선원에게 넘어갔다는 게 어떤 근거로 하시는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12월 6일 정보위원장실에서 정보위원장과 정보위 간사들 대상으로 12월 3일 상황 설명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때 마침 박선원 의원 현지에 있지 않고 경기도 이천 특수전사령부 항의방문 가서 참석 안했고 그때 김병기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박선원 의원이 전달받을 상황아니었고 제가 기억하기로 제가 12월11일에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데, 그 전에 그 직전에 박선원 의원께서 김병기 의원으로부터 이야기 들었겠지만 당시 체포조 관련된 부분 이야기를 듣지 못했으니 조금 설명해달라하면서 문자 보냈고 이런 메모가 있으면 보내 줄 수 있느냐 해서 어차피 그때 검경 수사시관에 제공된 부분이어서 박선원 의원에게 이 내용 보내줬던 것 같습니다.
Q. 12월 3일에 계엄 때 메모 적으셨고, 4일에 다시 정리하면서 저 메모 탄생하고, 6일에 정보위 가서 체포 이야기 하기까지 야당 의원에게 저 메모와 관련한 이야기 한 게 없나요?
A. 12월6일에 정보위에서 이야기하게 됐죠.
Q. 그 사이 민주당, 야당 접촉하거나 저 이야기 하신 건 없고요?
A. 지금까지도 박선원 의원과는 물리적으로 만난 적이 없습니다.
Q. 조태용 원장은 12월4일 차장님이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해봐라 이 이야기가 정치적 중립 위반이어서 해임했다고 했어.
A. 8차 변론에서도 청구인 측에서 그런 질문했는데, 특별행위 한 거 아니고 비상계엄 상황에 어떻게 하면 우리가 국정원 역할 할지 이야기 하는 과정에, 정무직 티타임에서 얘기해보자는 원장님 요청에 제가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이거든요. 비상계엄 다음에 야당에서, 비상계엄 바라고 병력 동원하는 바람에 북한 군사위협이 더 커지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안보분야 담당하는 국정원에서, 당시 비상계엄 대통령이 주도하시고,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 야당 접촉 쉽지 않았을 것 아닙니까? 이런 국면을 진정화 하는 측면에서 원장님이 역할하시면 어떻느냐 건의드린 거거든요. 제가 보기엔 정립중립 위반 경질할 정도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Q. 정치적 중립 위반 했다고 할 일은 한 건 도 없으시다는 거죠?
A. 네
Q. 그러면 왜 해임 됐다고 생각해?
A. 당시 12월 5일 국정원장 사직 이야기할 때 12월 3일 대통령 지시 적극적으로 부흥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했고 그 이후로 조태용 원장은 대통령 지시 아니라 조태용 원장께서 방금 그런 이유로 대통령에게 재청해서 저를 경질했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헌재에서 말씀 보니 대통령은 12월 4일 저녁 쉬는데 조태용으로부터 홍장원의 정치중립 위반을 듣고 한 말씀 하시면서 원장 뜻대로 하라셨다 하고, 조태용 원장은 그날 아니고 12월 5일 오후 2시 저에대한 인사 재청을 했다고 하니, 제 나름대로 인사를 결정하신 두 분의 이야기가 좀 달라요. 그게 진짜 해임과 경질의 이유인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Q. 탄핵심판 섰을 때 대통령에게 90도 인사 화제였어. 어떤 마음이었어?
A. 대통령께서 저를 국정원 1차장으로 임명하셨고 그 동안 제가 국정원 근무하면서 나름 역할 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좋은 감정있었기 떄문에 어떻게 이런 엄청난 사건 때문에 서로 관계나 입장이 크게 다르지만 과거 가지고 있던 정, 대통령께서 여러 마음으로 어려우셨다는 부분 공감. 이런건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Q. 20일 헌재 출석하게 됩니다. 유일하게 두 번 증언대에 섭니다. 나가실 거죠?
A. 네 나가겠습니다.
Q. 나가서 어떤 부분을 좀 말씀을 하고 싶으실까요?
A. 지금 제가 어떤 걸 말하기 보다 조태용 원장이 제기한 문제로 모두 궁금해 하시고 논란되는 게 메모하고 CCTV 동선 같은데, 오늘 CCTV 동선 관련 부분 저도 나름 제 이야기 했고, 국정원 측에서 지금 관저에 CCTV 잘 못 본 상태에서 다소 시간 장소 어긋난 부분은 조금 조율이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그 부분은 오늘 충분히 말씀 드린 것 같고요. 아까 질문 하셨을 때 제가 헌재에 가서 잘 말씀드리겠따고 한 것처럼 메모와 관련한 어떤 의혹이나 궁금증 거기 나가서 답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
A. 마무리 지으면서, 저도 공직자였던 사람으로서 최근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국민여러분에게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장과 국정원 1차장이 진실게임 하는 것처럼 충돌하는 모습이 얼마나 부정적으로 비칠까 하는 부분이 안타깝습니다. 다만 그런 부분보다 엄중한 상황속에 진실 가리는 부분에서 사실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임하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