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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동차 관세, 25% 부과될 것”

2025-02-19 19:23 국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우리 수출을 이끌고 있는 자동차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4월 2일부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건데요,

한국엔 어떤 영향을 끼칠지,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어제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에 예고했었던 자동차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비율이 약 25%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흘 전 부과 시점을 4월 2일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관세율까지 확정 지은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동차 관세율을 정확히 얼마로 정할 계획인가요?) 아마도 4월 2일에 말씀드릴 겁니다. 대략 25% 수준이 될 겁니다."

트럼프는 미국에 공장을 세우면 관세가 붙지 않는다며 기업들이 미국에 들어올 시간을 주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관세를 물기 싫으면 미국 현지에 제조 공장을 세우고 투자하라는 압박인 셈입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자동차가 우리나라의 대미 1위 수출 상품인 것을 들어 "현대자동차 같은 수입 비중이 높은 외국 기업들은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반도체와 의약품에는 25%보다 더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반도체와 의약품은 어떻습니까?) 25% 이상이 될 것이고 1년 안에 엄청나게 다 높아질 것입니다."

한미 외교 소식통들은 자동차와 반도체 모두 한국의 주요 산업이어서 실제로 관세 부과 조치가 시행되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상원에서 트럼프의 무역 정책을 이끌 수장으로 억만장자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의 임명을 승인한 만큼 관세 전쟁이 더 가열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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