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초만 해도 눈이 내리며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오늘은 반팔을 입어도 괜찮을 만큼 따뜻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진분홍빛 꽃망울이 활짝 터졌습니다.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홍매화입니다.
따뜻한 날씨에 방문객들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대부분 웃옷을 벗어 손에 들었습니다.
상당수는 반팔 옷 차림입니다.
양산을 찾아 햇볕을 가리고 부채를 꺼내 더위를 쫓습니다.
[공민 / 광주 서구]
"패딩도 챙겨왔었는데 반팔 입을 정도로 날씨가 굉장히 더운 거 같아요. 지금 당장이라도 수영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도심도 하루아침에 계절이 바뀌었습니다.
주초만 해도 영하권 꽃샘추위에 눈이 내렸다는게 믿기질 않을 정도입니다.
햇볕이 따갑게 내려쬐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는데요.
대구 도심 기온은 25도가 넘습니다.
[홍지흠 / 대구 동구 ]
"외투 챙겨왔는데 안 입어도 될 것 같아요. 이제 겨울옷 다 넣고 여름옷으로 바꿔야죠. "
[전아름 / 대구 동구]
"이번 주에 눈이 왔었잖아요. 갑자기 따뜻해서 나오고 싶더라고요. 아기가 너무 좋아서 잠도 안자고 있어요."
울산 온산의 낮기온이 25.1도까지 치솟았고, 대구와 포항, 전남 순천 등도 24도를 웃돌았습니다.
내일도 대구가 25도까지 오르는 등 5월 중순 수준을 보일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김건영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