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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040 의원들 “연금개혁안 반대”

2025-03-23 19:37 정치

[앵커]
국민연금 개혁안의 여진이 만만치 않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3,40대 젊은 의원들이 "미래세대에 부담을 키운다"면서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한 자리에 모인 30, 40대 여야 의원들.

사흘 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며 당적을 가리지 않고 모인 겁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예상 가능한 문제를 지적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세대갈등이나 개혁에 대한 반대처럼 몰아가려는 시도에는 분명히 선을 긋고자 합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강화된 혜택은 기성세대부터 누리면서, 그로 인해 추가되는 부담은 또다시 후세대의 몫입니다. 미래세대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들은 기성 세대가 더 혜택을 보는 구조라며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내는 돈'인 보험료율을 세대에 상관없이 8년간 0.5%p씩 오르게 했으면서 '받는 돈'을 정하는 소득대체율은 당장 내년부터 3% 올리는 것이 청년세대에 부담을 떠넘기는 구조라는 겁니다.

이들은 당장 내년부터 매년 1조원 정도의 국고 투입과 연금특위에 3040 의원 참여 등을 요구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도 "이른바 '86세대'는 꿀을 빨고 올라간 돈을 수십년 내야 연금을 받는 청년세대는 독박을 쓰는 것"이라며 "거부권은 이럴 때 쓰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친한계 소장파 '언더73'도 기자회견을 열고 거부권 행사와 구조개혁 논의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야 지도부는 "특위를 통해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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