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정치부 박자은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웅하러 어떤 모임이 출동을 했나보죠?
과잠 배웅단이라고요, 대학에서 학과마다 맞춰 입는 점퍼를 줄여서 '과잠'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점퍼를 입은 학생들이 관저 앞에 출동했거든요.
윤 전 대통령이 한 명 한 명 포옹하자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도 환호 커졌습니다.
Q. 윤 어게인?, 트럼프 대통령 생각나는데요?
메이크 아메리칸 그레잇 어게인, 트럼프 대통령이 썼던 구호 맞습니다.
'어게인 윤', 윤 전 대통령 다시 출마 혹은, 윤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후보를 뽑자는 의미로 공유되는데요.
지지자에게 받아 쓴 모자에도 메이크 코리아 그레잇 어게인 써있었죠.
Q. 그런데 저 학생들은 누구에요?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온 대학생 단체 소속인데요, 관저 앞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쉽지 않았는데, 이 학생들에 따르면 대통령실 측에서 배웅나와 달라는 부탁이 있었다고 합니다.
Q. 무슨 이유가 있는 걸까요?
탄핵 정국에서 청년층이 큰 역할 했다고 판단하는 거죠.
나경원, 윤상현 의원과 역사강사 전한길 씨, 김계리 변호사도 오늘 국회에서 청년들 만나 감사인사 주고 받았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참석하신 청년 여러분들. 다 애국지사십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오늘)]
아스팔트에 나와 봄이 오기까지 기다렸습니다. 그것을 이끌었던 게 사실은 2030 청년세대였습니다.
[김계리 / 변호사 (오늘)]
여러분이 이 나라의 미래입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청년이 중심이나 청년이 이 나라의 미래가 되어야한다고 계속해서 말씀하셨습니다.
Q.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다시 무슨, 대선인가요?
충청입니다. 감이 오시나요?
충청권 중심부에 세종시가 있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도했던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방안, 이번 대선에도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친노 핵심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노 전 대통령의 꿈 이제 본인이 이루겠다며 아예 세종시에서 내일 출마선언 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도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네요.
[김경수 전 경남지사(지난 2월)]
"이제는 행정수도로서 완성시켜야 할 때가 된 거 아닌가. 용산으로 다시 들어갈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다시 사용하기에도…"
Q. 충청 표심은 선거 때마다 당락을 결정짓는 캐스팅보트잖아요. 이재명 후보도 신경 쓸 거 같은데요?
충청의 사위를 자처한 이 전 대표, 경선캠프 인선에서도 충청권 의원들 핵심 라인에 배치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당의 전략 기획위원장 그리고 수석대변인을 역임하셨고 또 제 처가동네인 충청의 인물이십니다. 강훈식 총괄본부장입니다. 역시 충청분이신데요. 청와대 대변인 그리고 국민소통수석을 역임하셨습니다. 박수현 공보단장이십니다.
이 전 대표도 대통령실 '세종 이전'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Q. 또 언급한 후보들 있습니까?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의원, 이준석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언급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요즘 세종시 집값이 덩달아 꿈틀거리고 있다는데요.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수도 이전, 정말 진심인지 표심만 겨냥한 얄팍한 전략인지 하도 많이 반복되다보니 알쏭달쏭 합니다. (반신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