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을 입고 지하철 여성 승객 앞에서 신체 중요 부위를 내놓은 채 활보한 남성을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대낮에 신분당선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김동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2시 쯤 대학생 A 씨는 귀갓길 지하철 신분당선에 탔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이삼십대로 보이는 군복 차림 남성이 의자에 앉은 A 씨 앞에 서서 바지 지퍼를 내린 채 서 있었던 겁니다.
[피해여성]
"처음에는 지퍼를 닫는걸 잊으셨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 안에 이제 속옷이 아니라 성기가 노출되는 걸 보고…"
옆에 다른 승객도 앉아 있었지만 남성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피해여성]
"계속 보여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느낌이 있었어요. 약간 티셔츠를 계속 올린다든지."
신고를 받은 경찰이 공연음란 혐의로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 남성 신원과 군인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빠른 검거를 당부했습니다.
[송민수 / 서울 동작구]
"괜히 내가 당할까봐 무서워가지고."
키 큰 야자수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사방으로 불씨가 흩날리면서 주변 나무들까지 불이 번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조경용 야자수 50그루와 창고 3곳 등이 소실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야자수 주변 전기선이 끊기면서 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 취재: 이성훈
영상 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