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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콘클라베 시작…첫 유색인 교황?

2025-04-22 19:27 국제

[앵커]
장례와 애도 기간이 끝나면 차기 교황 선출이 시작됩니다.

추기경들이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방에 모여 3분의 2 지지가 나올 때까지 계속 투표를 하는데요. 

처음으로 유색 인종 교황이 선출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어서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종소리가 울리자 광장에선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새 교황이 선출됐다는 신호인 겁니다. 

교황을 뽑는 비밀 밀실회의 '콘클라베'는 우리말로 '열쇠로 잠근다'는 뜻입니다.

이번에도 전체 추기경 250여 명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80세 미만 추기경 130여 명이 2/3 다수결이 나올 때까지 외부와 단절된 채 계속 투표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47년 만에 유흥식 추기경이 콘클라베에 참석합니다.

지난 1978년 김수환 추기경이 콘클라베에 참석한 지 47년 만에 한국 추기경이 선거권을 가지는 겁니다. 

교황청 성직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은 40여 명 되는 차기 교황 후보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다만 유력 후보로는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10년 이상 바티칸 국무장관으로 일한 관료로 정통 유럽파입니다. 

'아시아의 프란치스코'로 불리는 타글레 추기경 개혁적 성향으로 만약 선출된다면 최초의 아시아 출신 유색 인종 교황이 됩니다.

앞서 남미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이 1282년 만의 첫 비유럽 교황이었던 만큼 차기 교황 역시 대륙과 인종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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